국힘 전북도당, 전주시에 새로운 대안 마련 촉구
대한방직 개발사업 착공시한이 임박해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시행사인 (주)자광은 착공시한인 28일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여전히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사업이 좌최될 위기를 맞고 있다.
앞서 자광은 대단지 아파트와 초고층 타워를 동시 준공 등을 주요 골자로 협약을 체결했었다.
이후 지난해 9월 사업 승인을 받은 자광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6조 2,000억 원을 들여 옛 대한방직 부지 23만 여㎡를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광은 지난해 5월 21일 전주시에 마지막 사업 허가 절차인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사업계획서에는 높이 470m의 관광전망타워, 200실 규모 호텔, 쇼핑몰·대형마트를 갖춘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4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10개동(3,395세대), 단지 내 도심형 공원 건립을 뼈대로 사업계획을 담아 신청했다.
그 결과, 같은해 9월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의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하지만 아파트와 타워의 동시 준공이 어렵게 되자 당초 협약을 깨고 수익성이 높은 아파트만 먼저 짓겠다는 '단계별 준공'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결국,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정치권에서도 자광의 사업 이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9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전주시와 자광이 약속한 착공 시한인 28일이 다가왔는데도 자광이 시공사 미확보와 체납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도당은 "조지훈 전주시장이 주택법상 5년 이내 착공 규정을 들어 사실상 4년의 추가 유예 기간을 열어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전주시가 지금 검증해야 할 것은 자광의 사업 수행 능력인지, 아니면 사업을 또다시 미룰 명분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자광이 확정된 시공사와 자금조달 계획 등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전주시는 특정 기업만 바라보지 말고 새로운 시행 주체와 시공사, 투자자까지 포함한 개발 정상화 방안을 즉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한방직 문제를 4년 뒤까지 미뤄놓고, 다음 전주시장 선거에서 다시 “대한방직을 해결하겠습니다”라는 재선 공약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대한방직은 선거 때마다 꺼내 쓰는 공약용 사업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시행사 자광은 6조원대의 사업비로 470m 높이의 관광전망타워와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4천 세대에 가까운 대단지 아파트를 동시에 착공·준공하겠다고 공언했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대형 시공사 선정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약속했던 아파트와 타워의 '동시 준공'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협약상 착공 기한인 28일이 지날 경우 협약 취소 등의 제반 사항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겠다"며 "당초 협약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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