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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민주당 워크숍에서 계파 갈등 불씨 여전해 '좌불안석' 전북도, 예산정책협의서 2차 공공기관 이전·금융중심지 지정 등 도정 주요 현안 지원 요청 민주당 계파 갈등 속 전북도민들과 약속 이행 여부 관심지난달 민주당 워크숍에서 계파 갈등 불씨 여전해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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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가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전북을 방문했다.
8·17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김민석 지도부가 새롭게 출범, 전북자치도와 관계구도 형성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전북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비롯해 새만금 장기임대용지, AI피지컬 등 국가예산 10조 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김민석 당 대표 체제는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갈등구조를 해결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출범했다.
전당대회가 사실상 친명·친청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최고위원 7명 중 3명은 친청계열(이성윤, 최민희, 한민수)이 합류한 상태다.
관건은 김 대표가 계파 간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 김 대표는 "정청래 전 대표는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라며 "그에 반해서 저나 이재명 대통령처럼 중도 보수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또 "압도적인 당원들이 지금의 지도부를 선택했고 저는 그것을 노선의 선택이라고 본다"며 "민생·실용·확장 노선이 정부의 노선이고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선택된 당의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청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가 제 실명을 거론하며 자신의 논리 전개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마이크 독재"라고 비판했다.
예산 정국을 앞두고 있는 전북자치도 입장에서는 좌불안석이다.
이원택 도지사는 후보시절부터 일찌감치 친청 라인으로 분류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정 전 대표가 연임에 실패, 김민석 당 대표 체제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민주당과의 관계구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해 앞서 이원택 지사는 "어느 계파에도 속해 있지 않다. 정청래 전 대표는 물론 김민석 대표와도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의원시절 바로 옆방이 김 대표의 방으로 자주 왕래를 했을 정도로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 만큼, 새만금 등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해 보다 강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9일 전북자치도와 민주당이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내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 구축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회의에는 김민석 당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의장, 염태영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김태선 당대표 비서실장 등 민주당 핵심 지도부가 참석했다.
지역에서는 윤준병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성윤, 박지원, 박희승, 안호영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최정호 익산갑 직무대행, 지역위원장들이 함께했다.
도에서는 이원택 지사와 고정삼 경제부지사, 임철언 기획조정실장이, 도의회에서는 김희수 의장과 정종복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도는 새만금 현대차 투자와 연계된 미래성장동력 사업, 정부의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15개 핵심 건의사업을 제시했다.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는 △K-로봇 피지컬AI 실증공유센터 구축 △피지컬AI 풀스택 종합지원체계 구축 △우주방사선 영향평가 전용시설 구축 △로봇 부품 클러스터 상생형 임대공장 건설 등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만금 분야에서는 △새만금 K-푸드 수출허브단지 조성 △새만금 수변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을, 지역거점과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전주교도소 이전·신축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 △KTX 익산역 복합환승Hub 구축 △한국 영화·영상 실증복합단지 조성 △국립 지리산 산림치유원 조성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409억원) 등의 반영을 당부했다.
국가예산 확보와 더불어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정치권의 지원도 당부했다.
도는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한 금융, 농촌진흥청·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농생명바이오, 현대차 투자와 연계한 미래첨단산업 등 전략산업별 핵심 기관을 전북에 배치해 달라고 적극 요청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초고순도 정제기술을 보유한 케미컬 기업이 집적된 강점을 토대로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가칭 RE100 산업단지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새만금 1산단의 RE100 선도산단 우선 지정을 건의했다.
아울러 전북특별법 3차 개정안 등 현대차 투자 관련 법안 9건을 당론으로 우선 처리해 조속히 국회를 통과시켜 줄 것과, 현대차의 항만 인프라 구축 요청에 대응한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 4선석 및 배후부지의 재정사업 전환도 제안했다.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는 "이원택 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제 바로 옆방에 계셨던 분"이라며 "다시 한번 취임을 축하드리고, 최고의 도지사로서 최고의 도정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북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대변인이자 발전 설계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기억하고, 이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새만금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신기원을 이룰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도지사는 "정부안에서 처음으로 10조 원 시대를 열었지만,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결국 국회 심의에서 결정된다"며 "협의회에서 뜻을 모아주신 당 지도부와 지역 정치권의 힘을 더해 미래 먹거리 사업과 도정 현안이 최종 예산안에 반드시 담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에서 내년 예산심의가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김민석 민주당 당 대표 체제의 지도부가 새만금 등 전북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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