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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지적장애인 피해자, 온몸에 피멍 든 채 귀가 전북 권익옹호기관 및 전주시청 조사 착수 전주 장애인 훈련시설서 20대 여성 6시간 감금·폭행 논란3급 지적장애인 피해자, 온몸에 피멍 든 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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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최씨 팔에 심하게 든 멍자국[사진제공: 피해자 가족] © |
전주시 송천동의 한 장애인 직업재활 훈련시설에서 교사가 지적장애인을 수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와 반면 시설 측이 이를 ‘정당한 제압’이라며 두둔하고 있어 피해 가족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일 정오경, 해당 시설에 다니던 지적장애 3급 최모씨(23·여)는 평소보다 늦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귀가했고 최씨의 몸 상태를 확인한 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최씨의 등과 골반, 가슴 등 온몸이 시퍼런 멍과 손자국으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제보자인 최씨의 언니에 따르면, 사건 당일 40대 남성 교사 A씨는 최씨를 별도의 방으로 데려가 바닥에 눕힌 뒤 몸 위에 올라타 압박하는 등 약 3~4시간 동안 폭행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후 최씨가 사과할 때까지 약 6시간 동안 핸드폰도 빼앗은 채 방 안에 감금했다는 것이 가족 측의 주장이다.
피해자 최씨는 체중이 41kg에 불과한 왜소한 체격으로 현재 폭행 후유증으로 인해 식사 후 구토 증세를 보이거나 극심한 어지러움과 공포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설 측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폭행’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시설 측 관계자는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당시 상황은 돌발 행동을 하는 이용인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시설 관계자는 “교사 A씨 또한 몸에 멍이 꽤 많이 들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며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상호 간의 마찰이었음을 시사했다.
장시간 감금 의혹에 대해서도 “방 안에서 계속 대화를 나누며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보 기자 취재 결과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A씨는 자택 대기 조치된 상태다.
시설 관계자는 “현재 전라북도 장애인 권익옹호기관 등 관계 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내부 절차에 따라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피해자 언니는 “시설 관계자들이 피해자인 우리 앞에서 가해자를 두둔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 시설에서 이런 폭행 사건이 비일비재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현재 이 사건은 전라북도 장애인 권익옹호기관과 전주시청에 민원이 접수되어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가족 측은 이미 전주 시내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서를 확보했으며 경찰에 정식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며 “동생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가해자의 엄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장애인 인권 전문가들은 “인지 능력이 부족한 장애인을 상대로 매뉴얼을 벗어난 과도한 신체적 제압을 가한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이자 범죄”라고 지적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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