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속잎 자라는 속도 빠르고 항산화 함량 높아”
농촌진흥청은 잎이 두껍고 모양이 좋으며, 상품성 높은 잎들깨 품종 ‘새봄’ 개발에 성공했다.
‘새봄’은 잎이 심장 모양으로 둥글고 두께가 두꺼우며 속잎이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특히 깻잎에 들어있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 ABTS·DPPH 라디칼 소거 활성이 높아 기능성도 뛰어나다.
또 잎을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뒀을 때, 상품 잎의 길이가 13cm 이상으로 커지지 않고 유지되며, 겨울철 시설재배 시 ‘남천들깨’보다 잎 무게는 10%, 잎 수는 8% 많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잎들깨 종자 보급체계 마련 및 안정적인 종자 공급을 위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잎들깨 종자를 수확할 수 있는 최적지(채종포)를 찾아 혼입 방지 및 순도 높은 종자 생산에 많은 노력해 왔다.
‘새봄’은 겨울철 생육이 느려 양액으로 키우는 수경재배와 여름철 토양 재배에 적합한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농가 현장평가와 수경재배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기존 ‘남천들깨, 잎들깨1호’ 등 오래된 잎들깨 품종을 ‘새봄’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새봄’은 잎들깨 품종 최초로 ‘새봄’을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보급종으로 채택, 주산지 위주 우선 보급하기 시작했다. 올해 2월부터 종자광장 누리집(www.seedplaza.or.kr)에서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김기영 과장은 “들깻잎은 속잎이 5cm 이상 자라야 겉잎을 딸 수 있어 속잎이 자라는 속도는 안정재배에 중요한 요소”라며 “속잎이 빨리 자라고 수경재배에도 적합한 ‘새봄’ 보급을 늘려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 lovekyt@daum.net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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