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119안전센터 신수현 소방장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의 기운을 받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얗게 내린 눈꽃이 수놓아진 겨울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겨울철 산은 계절적으로 해가 빨리지는 데다 눈이 쌓였을 경우 하산하는데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갑작스럽게 폭설이 내리는 등 날씨의 변화가 심해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
그렇다면 설경이 매력적인 겨울산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
먼저 산행 전 기상정보, 산행코스, 소요시간 등 충분한 검토를 통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산행 전에는 10분간의 스트레칭과 걷기를 통해 충분히 몸의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산행 중 땀과 눈 등으로 옷이 젖으면 마른 옷에 비해 빠르게 체온을 빼앗겨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여분의 옷을 준비해야 하며, 보온을 위해 넥워머, 방한장갑 등을 필수로 챙겨야 한다.
또한 빙판길의 등산로에서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젠, 등산 스틱을 챙기고 조난 등 비상 상황을 고려해 랜턴이나 보조배터리, 상비약 등을 지참해야 한다.
풍속 10m/s 이상 시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산행 중에는 수시로 기상정보를 파악하고, 폭설 등 기상 악화 시에는 즉시 인근 대피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길을 잃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가거나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조난 등 산악 사고 발생 시 국가 지점(산악위치) 번호판에 명시된 번호를 알리고 신고 지점을 벗어나지 말아야 하며, 국가 지점 번호판이 없는 경우 119신고 앱을 통해 신고하거나 GPS 앱의 좌표를 알리면 구조대원의 구조활동이 쉬워지고 구조대상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모든 사고는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철 한파가 매서운 시기,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산행 시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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