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연장 합의… “10년 동안 함께 한 토트넘 사랑해” “주장은 많은 책임감 따라… 스스로 힘든 일 자처해야” 손흥민, 토트넘 유니폼 1년 더 입는다 계약 연장 합의… “10년 동안 함께 한 토트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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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홋스퍼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한 손흥민. /연합뉴스 ©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한 ‘캡틴’ 손흥민(32)이 “지난 10년과 앞으로 보낼 1년이 매우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은 모두가 뛰기를 꿈꾸는 클럽”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7일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 손흥민과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분명히 대단한 일”이라며 계약 연장 소감을 전했다.
그는 “거의 10년 동안 토트넘과 함께했고, 앞으로 1년을 더 있게 됐다. 나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토트넘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굵은 족적을 남겼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은 손흥민은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올랐고,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작성했다.
여기에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이어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으며 유럽 축구 무대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토트넘 사랑이 남다른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드러냈다.
그는 “알다시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가 뛰고 싶어 하는 팀이다. 그래서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며 “주장은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하고 항상 옳은 일을 해야만 한다. 스스로 힘든 일을 자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서도 “이런 힘든 시기는 언제나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땅을 박차고 점프를 다시 해야 할 때다. 다시 올라서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쁜 시절이 있으면 항상 좋은 시절이 따라오게 마련”이라며 위기 극복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살라흐가 소속팀으로부터 받는 ‘지원’을 비교하면서 손흥민의 진짜 실력이 경기력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늘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살라흐는 펄펄 날고 있는 환상적인 팀에서 뛰고 있다”면서 “좀 위험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 지금 리버풀 소속이라면 득점력이 지금보다 나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손흥민이 리그 5골을 포함해 공식전 7골을 기록, 예년보다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원인이 손흥민에게 있는 게 아니라 토트넘에 있다는 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분석인 셈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최고가 되기 위해 엄청나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최고가 되면, 손흥민이 부활하는 걸 모두가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손흥민은 득점할 줄 알고 팀을 위해 효과적으로 플레이할 줄 아는 선수다. 그의 진짜 능력은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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