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내 국내 유일 ‘탄소소재 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개소
연구개발-임상-인허가 원스톱 지원… 의료기기산업 거점 본격화
탄소 의료기기 세계시장 진출 ‘파란불’
전북대병원 내 국내 유일 ‘탄소소재 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개소
연구개발-임상-인허가 원스톱 지원… 의료기기산업 거점 본격화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4/10/31 [18:59]
탄소소재 의료기기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북형 의료기기산업’ 거점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31일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대학교병원 내 연구개발지원센터에서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를 개소한 가운데 탄소소재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했다.
실증지원센터는 유효성평가센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3개 전문 연구센터로 구성된다.
먼저 유효성평가센터는 의료기기의 안전성 평가와 임상 전 시험을,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는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성능과 안전성을 각각 담당한다.
앞서 지난해 개소한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첨단 제조시설(GMP)과 36종의 전문 장비를 통해 기업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현재 해외에선 탄소소재가 기존 소재보다 가벼우면서 장기간 하중을 견디는 특성과 알레르기 반응 및 부식 위험이 낮아 수술용 의료기기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조업체들은 표준화와 인증 경험 부족, 고가 시설과 소재 등으로 인해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에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대병원은 올해 복지부 공모사업인 ‘인체삽입형 신소재 분야’에 선정됨에 따라 총 4개 혁신의료기기의 임상 및 비임상 시험을 지원 중이다.
이를 통해 신소재 혁신의료기기의 개발에서 임상, 인허가까지 전주기 원스톱 지원 체계가 구축됨으로써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수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전북의 의생명산업 거점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택림 도 미래산업국장은 “전북의 강점인 탄소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도가 국내 최초의 탄소소재 의료기기 수출 선도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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