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무주경찰서 경비안보과 순경
어느덧 덥고 습한 무더위가 지나 단풍이 물드는 10월의 가을이 찾아왔다.
무주의 명산인 덕유산, 적상산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기 위해 각지의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러한 가을철에는 산불이나 등산 중 부상, 추락 등 다양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점이다.
특히 주의할 것은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한 경우 산불 발생 가능성은 매우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최근 3년간의 무주군 산불 발생 통계에 따르면 △입산자 실화 5건 △논, 밭소각 2건 △담뱃불 실화 1건으로 총 18.6ha 산림피해가 발생하였다.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다수의 인파가 밀집하고 대피로가 따로 마련되지 않거나 좁은 등산로를 가진 ‘山’이라는 장소적 특성은 불이 발생한다면 소방이나 경찰, 지자체에서 출동부터 조치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개인이 지켜야 할 안전한 산행 방법과 추가적인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책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개인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그날의 기상정보(기온, 풍속 등)를 출발 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고, 등산 시에 주변인에게 행적(위치)을 알려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교차 고려, 추가로 보온의류 지참하는 것, 간간이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바 등 여분의 간식류와 탈수를 예방하기 위한 음료 등 취식물을 꼭 지참한다.
그리고 간단한 구급 장비를 챙기는 것은 안전한 산행의 기본이다.
다음으로 우리가 등산 시에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산행 시 성냥, 라이터, 버너 등 화기물을 소지하지 않는다.
둘째,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취사 및 야행을 금지한다.
셋째, 산림과 인접한 장소(논, 밭 등)에서 화기 사용 X, 소각행위를 하지 않는다.
넷째, 산불 목격 시 신속한 신고와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스마트산림재난 앱’ 사용이다. (산불 신고, 대피장소, 대처요령 제공)
간단한 방법이면서 우리가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우리가 위와 같은 내용을 숙지하고 가을 산행에 오른다면 개인에겐 더 안전하고 의미 있는 산행이 될 것이고, 타인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고 장기적으로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는 방안이다.
우리 모두 위와 같은 내용을 확인해서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산행을 준비해보자!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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