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을 하고도 일을 하고 싶은 성인이 늘고 있다.
성인 10명 중 9명 정도는 퇴직 후에도 여전히 일을 하고 싶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다.
이 같은 이유에는 어디에 있을까?
과거에는 기대 수명이 짧았지만 의학기술의 발달과 웰빙 문화가 정착하면서 기대수명도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정년퇴직을 하고도 하다못해 소일거리도 희망하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는 불안한 노후대비도 한몫하고 있다.
퇴직 후 노후 대비를 위해 연금저축 등을 가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연금이 무한대로 나오는 것도 아닌데 퇴직 시점에는 화폐의 가치로 하락하게 된다. 쉽게 말해 지금 현재는 100만원 정도로 가능했던 것도 퇴직 시점에는 100만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정도로 화폐 가치가 추락하게 된다.
이 때문에 불안한 노후 대비를 위해 퇴직을 한 이후에도 다소 급여는 적더라도 일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작용한다고 한다.
관련 업계의 통계 자료만 봐도 이 같은 현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7~10일 성인 4,056명을 대상으로 ‘정년 후 근로 의향’을 조사한 결과, 87.3%가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응답자의 95.8%가 정년 이후 근로를 원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50대에 퇴직을 해도 평균적으로 20~30년 정도는 일을 더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임금은 적은 데 생활물가지수는 매년 오르다고 보니 노후를 대비할 여력이 없는 것이다.
보험회사 역시 이 점을 어필하며 10년 비과세에 1억원의 목돈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지금 현재와 10년 뒤 화폐가치는 다를 수밖에 없다.
통계 자료 답변에서도 정년을 넘어서도 은퇴하지 않고 일하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연금과 저축만으로는 생계가 곤란할 것 같아서(58.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이어 추가 여유자금 마련을 위해서(30.6%), 적당히 소일거리로 삼기 위해서(29.3%), 부양을 계속해야 해서(20.2%),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나누기 위해서(19.1%),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11.6%) 등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노후대비를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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