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에 유치돼야”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4/10/01 [17:21]
도, 도내·동행 국회의원 등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여야 초당적 협치 목소리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에 유치돼야”

도, 도내·동행 국회의원 등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여야 초당적 협치 목소리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4/10/01 [17:21]

▲ 지난달 30일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한 여야 국회의원 기자회견에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전북금강일보


전북특별자치도와 도내 국회의원 등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해 공동 전선을 펼치기로 나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남원시는 전국 10개 시·도 47개 시·군과의 경쟁에서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과 함께 1차 후보지에 선정,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에 지난달 30일 도는 도내 국회의원 및 연고·동행 국회의원, 남원시 등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필요성을 강력 촉구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신임 경찰의 교육과 훈련을 담담하고 있다. 

 

이 곳에서 연간 5,000명 이상의 인원이 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남원시에 학교가 설립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300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남원은 영호남 교통의 중심지로 광주·대구 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KTX·SRT 등 교통망이 잘 구축된데다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인 달빛철도까지 더해지면 접근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후보지로 제시한 구)가축유전자원시험장 부지는 100% 국·공유지로 별도의 행위 제한 없이 신속한 개발은 물론 토지보상을 위한 비용 투입이 없어 국가 긴축재정 정책에도 부합해 경찰학교 유치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 중앙경찰학교를 포함해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국립경찰병원, 경찰수사연수원 등 교육·연수시설이 충남에 편중돼 있어 지역 균형과 지역소멸 완화를 위해 분산배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전에 여야를 넘어선 초당적 협치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남원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는 단순한 지역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현명한 결정을 촉구했다.

 

특히 남원이 지역구인 박희승 민주당 국회의원은 “남원은 후보지 중에서도 개발 적정성과 교통 접근성을 고루 갖춘 최적지”라며 “지리산과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중앙경찰학교 설립에 필요한 인프라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충청권은 이미 중앙부처와 대기업이 몰려 있어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 개발을 남원으로 분산시켜야만 국가균형발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후보지 3개소에 대한 부지 실사 및 기관 면접을 거쳐 2차 평가를 갖고 다음 달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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