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순찰로봇 뜬다… 내년 도입 추진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4/09/29 [16:44]
지난 26일 전주 천변서 시연행사… 초등학교 주변·원룸 밀집 지역 등 치안 취약지 확대 배치

자율순찰로봇 뜬다… 내년 도입 추진

지난 26일 전주 천변서 시연행사… 초등학교 주변·원룸 밀집 지역 등 치안 취약지 확대 배치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4/09/29 [16:44]

▲ 지난 26일 전주 천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와 전북경찰청, 전주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뉴빌리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순찰로봇 시연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 전북금강일보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이하 자경위)가 내년 도입을 목표로 자율순찰로봇 현장 시연을 실시한 가운데 이번 로봇이 방범용 CCTV와 조명 설치가 어려운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경위는 지난 26일 오후 전주 천변에서 인공지능(AI)과 적외선 센서, 열화상 카메라를 결합된 자율순찰로봇 시연을 가졌다. 

 

시연은 전북자치경찰위원회와 전주대학교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용역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와 전북경찰청, 전주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뉴빌리티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연구 책임자인 박종승 전주대학교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주 천변을 비롯해 방범 시설이 미비한 지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라며 “특히 심야 시간대에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순찰로봇은 천변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주변, 원룸 밀집 지역 같은 치안 취약지로도 확대 배치될 예정이다. 

 

뉴빌리티 관계자는 “로봇이 순찰뿐만 아니라 향후 배달, 경비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전주에서 열린 이번 시연이 향후 자율주행 로봇의 치안 적용 가능성을 증명할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주민들은 이번 시연을 통해 로봇 치안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연주 자경위 위원장은 “로봇이 이동하는 모습이 안정적이고, 예상했던 성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며 “자율순찰로봇이 전북의 치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오늘 시연은 전북이 스마트 치안 시대를 열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경위는 자율순찰로봇을 내년 자치경찰 수요기반 지역문제 해결사업 공모에 참여하는 한편 향후 전북경찰청, 전주시와 함께 행정·재정적 역할 및 지원체계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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