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에는 다행히 과일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처럼 금 사과 파동 같은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사과는 물론 과일 전반적으로 1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해 안정적일 것이라고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9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사과(홍로) 도매가격은 10㎏에 4만4,000~4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36.4~41.7% 저렴해진다고 예상했다.
이는 올해 생산량이 47만6,000~49만2,000t으로 지난해보다 20.7~2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사과 가격은 작년 이상 기후 여파로 생산량이 쪼그라들어 올여름 햇사과가 나오기 전까지 강세를 보였다.
농경연은 배(신고) 도매가격이 15㎏에 약 4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4% 내릴 것이라고 한다.
뱃값 하락 전망도 올해 생산량이 21만8,000t으로 지난해보다 18.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 사과와 배 도매가격은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25.7~37.1%, 4.7% 비싼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일 값은 안정세라고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명절 선물로 과일을 선호하는 경향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과일 값이 비쌌다.
하지만 축산물은 여전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농경연은 축산물 가격을 보면 추석 2주 전인 성수기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올해 ㎏에 1만8,000원으로 지난해 평년 추석 성수기와 비교해 각각 11.2%, 15.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한다. 이는 도축 마릿수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한우 수급 단계는 지난해부터 ‘심각’을 유지하고 있다. 심각 단계는 수급 불균형으로 농가의 소득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을 뜻한다.
이달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에 5,400~5,600원으로 1년 전보다는 1.1~4.6% 하락하지만, 평년과 비교해선 3.6~7.4% 높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과일 값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품목들은 가격이 높은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추석 물가를 안정시켜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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