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급등 속 ‘김치’가격도 오른다

전북금강일보 | 기사입력 2022/09/15 [20:05]
대상·CJ제일제당, 10% 안팎 인상… 농산물 작황 부진 원인

물가 급등 속 ‘김치’가격도 오른다

대상·CJ제일제당, 10% 안팎 인상… 농산물 작황 부진 원인

전북금강일보 | 입력 : 2022/09/15 [20:05]

먹거리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김치 가격도 잇따라 오른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비비고’ 김치 가격을 채널별로 평균 11.0%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올린다.

 

이에 따라 비비고 포기배추김치(3.3㎏)의 마트 가격은 3만800원에서 3만4,800원으로 인상됐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상은 내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올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대상은 3월 각각 김치 가격 인상을 올렸는데 올해만 두 번째 가격 조정을 한 것이다.

 

농협중앙회 역시 한국농협김치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다만 인상폭과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는 폭우와 폭염 등 날씨 탓에 올해 농산물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전날 기준 10㎏에 3만4,240원으로 1년 전의 1만4,792원 대비 2.3배로 올랐고, 한 달 전의 1만7,875원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다른 김치 재료 가격도 올해 크게 오른 상태다. 무는 20㎏에 2만7,580원으로 1년 전 1만1,020원의 2.5배가 됐고, 양파는 15㎏에 2만2,760원으로 1년 전(1만4,415원)의 1.6배가 됐다.

 

이 밖에 에너지와 물류비 등이 상승하면서 각 업체의 생산비 부담이 커진 것도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김치 재룟값이 급등하면서 수급이 불안정해져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김치 제품 품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종가집 김치를 판매하는 대상 ‘정원e샵’에서는 포기김치, 파김치, 갓김치 등이 동났다.

 

이에 정원e샵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장기 품절 및 출고 지연이 돼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정상 판매 가능 시점은 9월 말 정도로 예정돼 있다”라고 공지했다.

 

된장 등 장류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각각 장류 가격을 13% 수준으로 올린다.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대상은 내달 1일부터 가격을 조정한다.

 

올해 하반기들어 식품 가격 인상은 계속 이어져 왔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이달 1일 대표제품인 ‘야쿠르트 라이트’의 가격을 200원에서 220원으로 10% 올렸다.

 

농심은 이날부터 신라면을 포함해 26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11.3% 올렸고, 오리온도 초코파이 등 자사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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