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진석 비대위’공식 출범

온라인편집팀 | 기사입력 2022/09/13 [19:55]
원내김상훈·정점식·전주혜-원외김병민·김종혁·김행 등 지명직 6인 발표
친윤 주기환, 명단 발표 직후 사의 표명… 호남 출신 전주혜 ‘긴급 수혈’

與 ‘정진석 비대위’공식 출범

원내김상훈·정점식·전주혜-원외김병민·김종혁·김행 등 지명직 6인 발표
친윤 주기환, 명단 발표 직후 사의 표명… 호남 출신 전주혜 ‘긴급 수혈’

온라인편집팀 | 입력 : 2022/09/13 [19:55]

▲ (사진 위 왼쪽부터)전주혜 의원,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상훈 의원, 정점식 의원./연합뉴스  © 전북금강일보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26일 ‘주호영 비대위’가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지 18일 만으로, 당의 극심한 혼란상과 지도부 공백 사태를 최대한 빨리 수습해 집권 후 첫 정기 국회에 임하는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대위 무효화를 노리는 이준석 전 대표 측과의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인데다가 애초 비대위에 참여하기로 했던 인사가 명단 발표 직후 사의를 표하는 등 깔끔치 못한 뒤끝까지 남겼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지명직 비대위원 6명을 발표한 데 이어 오후 상임전국위 의결을 통해 임명 절차까지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지냈던 김병민(40) 광진갑 당협위원장, 당 혁신위 대변인인 김종혁(60)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6·1 지선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김행(63) 전 청와대 대변인이 원외 인사로 비대위에 합류했다.

원내에서는 3선의 김상훈(59) 의원(대구 서구)과 재선 정점식(57) 의원(경남 통영고성), 초선 전주혜(56) 의원(비례대표) 등이 참여한다.

 

지명직 비대위원에는 원내·원외가 각각 3명씩에 여성 2명, 청년 1명이 포함됐다. 원내 인사 중에서 3선의 김상훈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꼽힌다.

 

재선의 정점식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친윤계로 분류된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바 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인선은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 원내와 원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되 원외 인사에 무게를 둬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자 했다”면서 “지역별 안배와 통합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 경험과 능력을 갖춘 분들로 모셨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6명에 더해 당연직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그리고 정 위원장까지 9명이 비대위를 꾸리게 됐다. 

 

정 위원장은 차기 원내대표와 협의해 정책위 의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김석기 사무총장과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유임됐다. 주호영 비대위에서 참여했던 엄태영 의원은 이번에 조직부총장을 맡았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노용호 의원이 발탁됐다.

 

박 원내대변인은 “주요 당직자의 경우 당의 안정을 위해 업무 연속성에 중점을 둬 인선을 했고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정책위 의장은 빠른 시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애초 오전 10시 비대위원 명단 발표 당시에 포함됐던 주기환 전 인수위원이 1시간 30분 만에 교체 발표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윤 대통령의 측근인 주 전 위원은 정 비대위원장의 전원 교체 방침에도 ‘주호영 비대위’ 출신으로선 유일하게 다시 이름을 올렸으나 명단 발표 후 갑자기 사의를 표하면서 역시 직전 비대위에 참여하고 호남 연고가 있는 전 의원이 긴급 투입됐다. 전 의원은 오전 11시15분에 급하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오늘(1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한 다음 국회로 돌아와 회의를 여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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