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선거 물밑경쟁 가열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2/01/24 [21:12]
임정엽 전 완주군수, 24일 공식 출마 선언… 공천 경쟁 치열 전망
김 시장 3선 불출마 선언 후 후보들 난립… 3강 or 다자구도 될 듯

전주시장 선거 물밑경쟁 가열

임정엽 전 완주군수, 24일 공식 출마 선언… 공천 경쟁 치열 전망
김 시장 3선 불출마 선언 후 후보들 난립… 3강 or 다자구도 될 듯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2/01/24 [21:12]

더불어민주당 과거 탈당 인사들의 복당으로 공천 경쟁이 한층 과열된 가운데 전주시장 선거에서 다크호스인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경선 대열에 본격 합류함에 따라 후보들간의 한층 치열한 공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3·9대선이 불과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3개월 뒤에 실시하는 6·1지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있어서다. 

 

전주시장 선거는 현 김승수 시장이 3선 불출마를 선언, 후보들이 난립하는 무주공산이 되면서 경선 구도는 3강 또는 다자구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주시장 후보군으로는 우범기 전 정무부지사, 조지훈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유창희 전 도의원, 서윤근 전주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일한 여성후보로는 허남주 국민의힘 전북도당 수석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전주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공식 출마 선언을 표명함에 따라 선거전이 표심의 향방을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특히 전주시장 선거는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개발사업을 비롯해 전주와 인접 지역인 완주와 통합론이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전주시장 출마를 공식 표명한 임정엽 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단장은 “시민의 욕구, 전주발전, 기업의 존속이란 세 가지 원칙 아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종합경기장의 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등 유통시설, 대한방직 터의 상업 용도와 관광시설이 중복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종합경기장은 지난해 전주시가 발표한 종합경기장 부지 재생 기본구상(안)을 보면 오는 2026년까지 종합경기장 부지의 3분의 2가량을 숲으로 조성하는 한편 나머지는 백화점과 호텔, 컨벤션센터 건립 등이 주된 골자다. 

 

반면 대한방직은 토지소유자인 (주)자광이 지난 2018년 11월 시에 일부 도유지와 시유지를 포함한 총 23만565㎡부지에 공동주택 3,000세대와 복합쇼핑몰, 430m 높이의 익스트림타워, 호텔, 문화시설 등을 건립 등을 제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임 단장은 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등 두개의 개발사업 용도를 통합, 재배치하는 새로운 개발의 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변 교통을 비롯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녹록치는 않을 전망이다. 

 

전주·완주 통합론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완주군수를 8년 동안 역임했던 만큼, 향후 전주·완주 통합론에 대해 어떠한 방안을 제시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3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 김승수 전주시장이 의중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도 관심사다. 

 

김 시장은 현직 지자체장인 만큼 표면적으로는 중립적인 위치를 고수해야 하지만 어느 후보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향후 치뤄질 당내 경선에 막대한 영향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3선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선 제3의 시각으로 선거전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주시장 선거는 임 단장의 전주시장 출마로 인해 양강구도를 형성하지 않겠냐는 예측이 빗나가면서 출마 후보들의 선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 간의 공천경쟁은 한층 치열하다 못해 과열경쟁으로 치닫을 우려까지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6·1지선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3선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선거에 대한 압박감은 크지 않겠지만 김 시장의 입김에 따라 경선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임 단장의 민주당 복당이 지연되면서 남은 선거 기간동안 조직력 등 전주시장 판세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할 전망이다. 

 

한편 오는 6월 1일에 실시되는 지선을 앞두고 전주시장 후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당내 경선이 3강 또는 다자구도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향후 본선에서 어느 후보가 전주시민들의 선택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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