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인해 다가오는 설 연휴도 힘든 나날을 보낼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중소기업 3곳 중 1곳 이상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800곳을 상대로 한 설 자금 수요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37.6%는 설 상여금 지급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0.0%였고 35.4%는 연봉제 실시로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경영 곤란으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0%였다고 한다.
설 상여금 지급 시 1인당 평균 지급액은 44만7,000원으로 지난해 설(48만2,000원)보다 3만5,000원 줄었다.
설 휴무는 95.0%가 설 연휴 전체인 5일간 휴무한다고 한다.
설을 앞둔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26.0%는 ‘곤란하다’고 답했고, ‘원활하다’ 20.4%, ‘보통이다’ 53.6%였다.
지난해 조사보다 곤란하다(38.5%)는 응답은 줄었다.
경기가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그대로 자금 사정은 다소 나아졌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이 68.3%로 가장 많이 꼽혔고 뒤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6.3%), 인건비 상승(31.3%), 판매대금 회수 지연(10.6%) 등 순이었다.
자금 사정 곤란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무려 85.6%를 차지해 경기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 사정은 나쁘지만 그래도 설 명절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들도 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했던 연도만 해도 명절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손에 꼽힐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는 자금 사정이 그나마 좀 나아지면서 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업이 다소나마 늘어난 것이다.
올해 임인년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을 거둬 침체된 경기가 되살아나는 해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명절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올해보다 더 늘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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