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관변단체장 불륜사건, 결국 법정행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2/01/16 [17:32]
위자료 청구소송서 관변단체장 대리 변호인, 법원에 ‘불륜 아니다’내용의 답변서 제출“출장 도중 심장 발작 증세 일으켜 인근 무인텔로 데리고 가 쉬게한 것”“스토킹 중 모텔 가는 것 보고 오해… 각서도 불륜관계 인정한 것 아냐” 피해자 측 “반성 없는 모습에 불륜 사실 담긴 모든 자료들 공개할 것”

익산 관변단체장 불륜사건, 결국 법정행

위자료 청구소송서 관변단체장 대리 변호인, 법원에 ‘불륜 아니다’내용의 답변서 제출“출장 도중 심장 발작 증세 일으켜 인근 무인텔로 데리고 가 쉬게한 것”“스토킹 중 모텔 가는 것 보고 오해… 각서도 불륜관계 인정한 것 아냐” 피해자 측 “반성 없는 모습에 불륜 사실 담긴 모든 자료들 공개할 것”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2/01/16 [17:32]

▲ 익산시 모 관변단장이 제출한 답변서 일부.  © 전북금강일보

익산시 보조금 지원단체인 모 관변단체 단체장과 K여직원의 부적절한 관계가 보도 후 그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가운데 최근 피해자인 원고 측이 소송한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피고 측인 관변단체장은 불륜이 아니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13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익산시 법원 1호 법정에서 진행된 변론 기일 재판에서 피고는 불참한 가운데 소송대리 변호인을 통해 답변서를 제출하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주문했다.


피고의 답변서에 의하면 ‘피고와 K 여직원은 사용자와 피용자 관계에 있었을 뿐, 불륜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없다’며 ‘피고는 심장병이 있어 평소에도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출장을 다녀오던 중 심장발작 증세를 일으키자 피고를 무인텔로 데리고 가 쉬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고 측이 스토킹을 하던 중 모텔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오해해 이 사건 소를 제기한 것이며 피고에게 찾아와 항의하는 원고에게 피고의 배우자가 동석한 자리에서 각서를 작성해 줬을 뿐 K 여직원과의 불륜 관계를 인정하고 단절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상세한 주장은 추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고 측인 피해자는 “수차례 모텔에 드나드는 것을 추적한 내용을 스토킹이라고 말하는 건 지역에서 품행을 유지해야 하는 공인으로서 반성은커녕 그 명예가 어디까지 추락하는지 보고 싶은 사람”이라며 “이에 대해 형사적인 책임도 져야 할 것이다. 본인이 부적절하게 만나지 않겠다고 각서까지 써 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나온 사람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하는지 치가 떨린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심장 발작 증세로 위급한 사람을 병원 응급실로 데려가야지 모텔로 데려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 한 가정도 파괴한 것도 모자라 그동안 주위 인맥을 활용해 합의를 핑계로 회유하려 한 사실만을 보아도 얼마나 간사한 사람인지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는 “해당 사건의 소를 제기한 후 최소한의 반성은커녕 지역 언론을 회유하고 최근에 익산시 해당 단체 관련 모 행사에 익산시장과 나란히 앉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신문기사를 보고 치가 떨렸다”며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명예 는 지키려 노력할 줄 알았지만 그의 행위를 보고 이젠 명백한 불륜 사실이 담겨 있는 자료들을 공개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라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초 피해자가 본보에 지역에서 수년간 활동하며 단체장과 화려한 수상 이력이 있는 유력인사의 불륜 행위로 인해 한 가정이 파탄 나는 상황에 처했다는 사연을 전해오며 본보의 취재 과정을 통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더구나 사건의 중심에 있는 피고는 70대로 익산시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는 관변단체의 대표로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50대 중국 국적의 여직원과 스무살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텔을 드나드는 것을 목격한 피해자가 지난 2020년 9월경 피고를 가정을 지키려 하니 만나지 말라 부탁했으나 2021년 1월 9일 모텔에서 함께 나오는 현장을 덮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전에도 수차례에 걸쳐 불륜 관계 현장을 목격했다는 피해자는 “진실은 영원해도 거짓은 절대 영원할 수 없다”며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끝까지 밝히겠다고 심정을 말했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한 2차 재판은 피고 측의 요청으로 다음 달 17일에 다시 열릴 예정이며 피해자인 원고 측은 재판 당일 불륜 관련 추가 증거자료를 통해 피고 및 기타 이해관계자를 증인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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