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마동주공1차 지역주택조합 피해 속출 비상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1/12/19 [18:24]
사업 장기화로 기존 조합원들, 탈퇴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
신탁사에 맡겨진 100억원 이상 조합원 예치금 이미 빈털터리
피해구제 집단소송 중… 시, 피해 최소화 위한 대책 마련 시급

익산 마동주공1차 지역주택조합 피해 속출 비상

사업 장기화로 기존 조합원들, 탈퇴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
신탁사에 맡겨진 100억원 이상 조합원 예치금 이미 빈털터리
피해구제 집단소송 중… 시, 피해 최소화 위한 대책 마련 시급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1/12/19 [18:24]

▲ 익산 마동 지역주택조합에 가입비 3,000만원을 내고 조합에 가입한 조합원 문자 내용.  © 전북금강일보

 

익산시 마동주공1단지에서 추진 중이던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재건축추진위의 정밀안전진단 신청과 함께 난항을 겪으며 사실상 80% 이상 사용권원 확보가 안된 상태에서 공중분해될 소지가 있어 기존 가입조합원들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마동 지역주택조합에 가입비 3,000만원을 내고 조합에 가입한 일반조합원 A모씨는 “가입한지 2년이 다 지나가는 상태에서 재건축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어떻게 돼 가는지 궁금해 이곳저곳을 확인했었다”며 “지금 기존 조합원들이 탈퇴를 하려 했지만 ‘총회를 통해 의결을 받아야 처리되니 내년 7월까지 기다려 달라’는 일방적인 답변만 들었다”며 본보에 연락을 취해왔다.

 

현재 마동주공1단지는 지역주택조합추진위와 재건축추진위가 한 사업장에서 병합돼 진행되고 있고 둘 중 어느 한 곳이 조합설립인가를 받거나 정비구역지정을 먼저 받으면 자동적으로 다른 사업은 진행하지 못하고 해산해야 될 상황이다.

 

본보는 그동안 지역주택조합사업의 폐해와 문제점을 지적하며 특히 마동지역주택조합의 문제성을 지속적으로 다뤄왔다.

<본보 11월 29일·12월 1일자 보도>

 

지난 2019년 10월 8일 최초로 조합원 모집신고 후 2년이 지난 상태에서 조합설립인가조차 득하지 못한 마동주공1차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기존 조합원들은 불안한 마음에 탈퇴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에 현재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신탁사에 맡겨진 조합원 예치금을 이미 업무대행사나 조합추진위가 운영비 명목으로 모두 찾아서 소진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보에 따라 본보가 문제를 제기해왔고 일부 조합원들은 확인과정을 통해 100억여 원이 넘는 예치금을 이미 인출해 잔고가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제보자가 제공한 마동주공1차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조합원들의 네이버 밴드에 내용을 확인한 결과 피해구제를 위해 현재 집단소송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일반 조합원 B씨는 “지금이라도 전문변호사를 통해서 자세한 상담을 나눠볼 생각”이라고 전했고 또 다른 조합원 C씨는 “홍보관에 다녀왔지만 아무런 대답도 없고 결국은 계약자들이 손해를 감수해야 될 것 같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익산시는 지난 12일 지역주택조합과 관련해 조합원 피해 방지와 권리 보호를 위해 조합원 모집 신청 요건 강화 및 피해 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 그 대책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마동주공1차 지역주택조합의 문제가 지금은 표면 아래 있는 것 같으나 조만간 수면 위로 올라오면 그 충격이 상당히 클 것”이라며 “기존에 가입한 조합원들 개개인 지역주택조합에 대해 잘 모르는지라 그동안 조용했지만 아마도 이곳저곳에서 피해구제를 위한 소송들이 진행되면 상당히 시끄러워 질 것 같다”며 “이런 위중한 상황을 익산시에서는 빨리 인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