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생산 전통주, 중국시장 공략 본격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1/04/19 [20:00]
(주)강산명주-중국 유통기업, 뽕주·복분자주 수출·수입 계약 체결… 올해 60톤 규모

도내 생산 전통주, 중국시장 공략 본격

(주)강산명주-중국 유통기업, 뽕주·복분자주 수출·수입 계약 체결… 올해 60톤 규모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1/04/19 [20:00]

코로나19 장기화 확산 속에 도내에서 생산한 전통주가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19일 전북도 중국사무소에 따르면 부안군 소재기업인 (주)강산명주와 중국 유통회사인 상하이준성국제무역 유한공사(이하 준성)간 뽕주와 복분자주 수출·수입계약이 체결함에 따라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체는 올해 첫해 60톤 규모의 물량 수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향후 물량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업체가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중국내 한국인과 중국인의 주류 소비성향 추세에 맞춰 한국 전통주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도 중국사무소와의 연계를 통해 성사됐다. 

 

도 중국사무소는 전북 주요상품 리스트를 연초에 업체 측에 제공했다. 

 

이 가운데 도내 기업 제품 중 20여 개 품목에 관심을 표했다.

 

이에 따라 도 중국사무소는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달 31일 도내 9개 기업과 준성 간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진행한 결과, (주)강산명주와 첫 수출계약을 맺게 됐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 소주 수출액은 전년대비 4.6% 감소한 반면 중장년층이 즐기는 술로 여겨지던 전통주(과일주, 살균 막걸리)는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중국수출량은 74.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는 앞으로 중국·한국인들이 밀집돼 있는 상하이 한인타운의 음식점, 마트를 중심으로 교민 중심에서 중국 현지인으로 확대하는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상하이 이외의 지역별 소매상과 로컬 대형유통매장 및 온라인으로까지 판매 경로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지형 도 중국사무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물품교역과 통관 등이 평소보다 불편한 시기에 전북 제품에 관심을 가진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서 그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전북 제품이 중국내에 더욱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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