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문재인 대통령에 거취 일임… “직무수행에 최선”

사의 철회에 대통령 반응 알려지지 않아… 최종 결정 주목

온라인편집팀 | 기사입력 2021/02/22 [20:39]

신현수, 문재인 대통령에 거취 일임… “직무수행에 최선”

사의 철회에 대통령 반응 알려지지 않아… 최종 결정 주목

온라인편집팀 | 입력 : 2021/02/22 [20:39]

검찰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으며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했다.

 

신 수석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티타임에서 이런 뜻을 밝히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입장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이 거취를 일임했으니 확실히 상황이 일단락됐다”며 “대통령이 고민할 것이고,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은 없다”고 밝혔다.

 

신 수석으로선 사의를 철회하고 잔류를 선택했지만, 문 대통령은 시간을 두고 신 수석의 거취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신 수석의 사의를 만류해왔다는 점에서 일단 유임되리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신 수석이 복귀하며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나, 신 수석이 휴가 중에도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 대해 협의를 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신 수석에 대한 재신임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교체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사태를 거치며 자신의 리더십이 상처를 받았다는 점, 민정수석실의 난맥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점 등에서 문 대통령이 과감한 교체 카드로 분위기 쇄신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법무비서관, 반부패비서관의 사의 소식이 이미 알려지는 등 민정라인을 중심으로 한 비서실 개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신 수석의 거취도 여기에 연동되리라는 추측도 있다.

 

앞서 신 수석은 지난 7일 박 장관이 자신과 충분한 사전 조율 없이 검찰 간부 인사를 전격 발표한 데 대해 반발해 여러 차례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반려해왔다.

 

사의를 고수해온 신 수석은 지난 18일부터 나흘간의 휴가를 갖고 거취를 숙고했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의 주요 인사들이 신 수석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수석은 이날 오전 정상 출근해 문 대통령 주재 티타임에 이어 오후 2시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했다. 휴가 기간에도 검찰 중간간부 인사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