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추장,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다

온라인편집팀 | 기사입력 2021/01/26 [19:43]

[사설] 고추장,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다

온라인편집팀 | 입력 : 2021/01/26 [19:43]

고추장 수출이 전년보다 35% 이상 늘어났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 

 

국내 소매 매출도 최근 몇 년간 부진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소폭 증가했다고 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고추장 수출액은 5,093만달러(약 563억원)로 전년의 3,767만달러보다 35.2%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고추장 수출액은 2016년 3,133만달러에서 2017년 3,197만달러, 2018년 3,681만달러, 2019년 3,767만달러, 2020년 5,093만달러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26.5%), 중국(17.3%), 일본(10.3%)의 수출 비중이 컸다. 태국(증가율 113.2%), 필리핀(55.8%) 등 동남아시아 수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aT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접하면서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해외 시청자가 증가했다”며 “이런 추세에 따라 한식의 매운맛을 내는 데 필수적인 재료인 고추장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증가하는 수요에 비해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의 고추장 매출은 부진했다. 

 

고추장의 소매 매출액은 2017년 2,162억8,000만원에서 2018년 2,127억6,000만원, 2019년 2,107억4,000만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늘면서 상반기 소매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6.2% 늘어난 1,18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고추장 수요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소비가 늘어난 것도 있겠지만 고추장은 우리 밥상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다. 

 

특별한 반찬이 없어도 양푼에 나물 등을 넣고 구수한 참기름을 살짝, 여기에 고추장을 더하면 맛있는 한끼 식사가 된다. 

 

특히 한국인은 해외여행을 갈때 고추장을 여행 필수품으로 챙긴다. 

 

그만큼 고추장은 우리에게 있어서 각별하다. 

 

한국인의 매운맛, 고추장의 더 큰 도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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