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10만9천명, ‘투잡’뛴다

온라인편집팀 | 기사입력 2021/01/18 [18:49]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60세 이상 최다

자영업자 10만9천명, ‘투잡’뛴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60세 이상 최다

온라인편집팀 | 입력 : 2021/01/18 [18:49]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와 임금근로자들이 ‘투잡’(두 가지 일) 전선에 내몰리고 있다.

 

18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취업자 중 주된 일 외에 다른 부업을 한 적이 있었던 사람은 4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임금근로자가 28만4,000명, 비임금근로자가 12만3,000명이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9만7,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만2,000명으로 자영업자 10만9,000명이 지난달 부업에 종사했다.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나 홀로 사장’들이 주로 투잡을 뛴 것이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보다 훨씬 많기는 하지만 불황을 견디다 못한 자영업자들이 직원을 내보내고 혼자 일하면서 일부는 부업에 뛰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최근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7만5,000명 늘었다.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8,000명 감소했다.

 

다만 자영업자 수 자체가 1년 전보다 약 6만3,000명 줄면서 부업을 하는 자영업자 수 자체는 2019년 같은 달(12만8,000명)보다 소폭 줄었다.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상용근로자가 16만3,000명을 차지했다.

 

대표적인 고용 취약계층인 임시근로자가 10만5,000명, 일용근로자는 1만7,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부업자가 12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11만2,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40대(7만8,000명), 30대(6만8,000명), 20대(2만2,000명) 등 순이었다.

 

지난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아르바이트 구직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은 이미 부업을 하고 있거나 부업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업 이유로는 코로나로 인한 소득 감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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