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콜센터 상담사 근무환경 개선해야

전북금강일보 | 기사입력 2021/01/13 [19:09]

[사설] 콜센터 상담사 근무환경 개선해야

전북금강일보 | 입력 : 2021/01/13 [19:09]

콜센터 상담사들의 근무환경이 여전히 열악하다고 한다.

 

노동계 이슈를 다루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사무금융노조 우분투비정규센터와 함께 지난달 12월 3~29일 콜센터 상담사 30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콜센터 상담사들이 화장실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1년 전과 비교해 노동시간 변화를 묻는 문항에서는 ‘변화가 없었다’는 응답은 61.4%로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업무강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은 58.4%로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지난해부터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 비대면 상담이 늘어났다.

 

그에 반해 늘어난 업무량에 비해 인력충원이 안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상담사들의 업무량은 늘어났다고 한다.

 

실제로 상담사들의 절반 이상인 52.5%은 상담 중 자리 옮기기 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점심시간이나 화장실 사용을 제한받았다는 응답도 무려 각각 37.6%, 32.7%달하고 있다고 한다.

 

응답자의 과반인 54.4%은 직장이 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

 

이는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 사이에서 코로나 감염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독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상담사는 “보여주기식으로 몇몇 좌석은 띄우는 듯하다가 다시 다닥다닥 배치했다”고 답했고, 또 다른 상담사는 “칸막이 높이만 조절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과의 궁금증 해소는 물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담에 임하고 있다.

 

콜센터 상담사들을 고용하는 업체들은 매출에만 급급해 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 시국에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복지환경 개선은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콜센터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과 코로나19 예방지침 등이 어느 정도로 준수되고 있는지에 대해 전면적인 근로감독을 시행해야 한다.

 

콜센터 상담사들의 노동환경이 하루빨리 개선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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