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현수막 지정게시대 특정업체 ‘독식’의혹

홍보물, 최대 1년까지 장기간 게첨… 완주군민 이용은 ‘하늘에 별따기’

길진원 기자 | 기사입력 2020/12/10 [20:02]

완주군 현수막 지정게시대 특정업체 ‘독식’의혹

홍보물, 최대 1년까지 장기간 게첨… 완주군민 이용은 ‘하늘에 별따기’

길진원 기자 | 입력 : 2020/12/10 [20:02]

일부광고업체, 홍보물 내걸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사용료 지불도

 

 

 

 

▲ 완주군 일대 현수막 지정게시대를 일부 특정업체가 장기간에 걸쳐 불법적으로 독식,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 전북금강일보


완주군 일대에 광고 현수막 등 홍보물을 게재할 수 있는 지정게시대를 일부 특정업체가 장기간에 걸쳐 불법적으로 독식,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적으로 불법광고물이 기승을 부리면서 완주군 등 지자체에서는 지정게시대에만 광고물 등을 내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10일 본보 기자가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완주군 내에 광고물 등을 내걸 수 있는 지정게시대는 약 133개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정게시대를 일부 특정업체가 독식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특정업체가 광고 등 홍보물을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불법적으로 지정게시대에 내걸고 있어 정작 완주군민들은 광고 현수막을 내걸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 이용조차 못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심지어 동종 업종의 광고업체가 지정게시대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에는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말까지도 나돌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관리·감독을 해야 할 완주군에서는 진의 파악조차도 못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 뿐만 아니라 완주군은 지정게시대 갯수만 파악하고 있을 뿐 현수막의 내용, 지정게시일자 등에 대해서는 전혀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반면 인접지역인 임실군 등은 지정게시대 관리와 관련해 지정게시일자, 현수막 내용, 지정장소, 만료일까지 신고하도록 돼 있어 완주군과는 대조를 이뤘다.

 

한 광고업주는 “광고물을 지정게시대에 내걸고 싶어도 일부 특정업체들이 장기간에 걸쳐 불법적으로 독식, 운영하는 형태이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사용료를 지불하고 광고를 내거는 경우도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리·감독을 해야 할 완주군에서는 지정게시대 관리에 소홀히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전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군에서는 특정업체가 독식 운영하는 악의적인 형태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현수막은 관할 지자체에 신고를 거쳐 지정 현수막 게시대에 설치(15일간)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지정게시대에 설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불법현수막에 해당돼 철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완주군의 행정력 낭비일 뿐만 아니라 이미지 개선에도 문제가 많다”면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행정처분 및 지정게시대의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진원 기자 4324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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