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읍 수성주공 2단지 아파트, 보일러업체 선정 논란

백일성 기자 | 기사입력 2020/11/23 [19:14]
백일성 사회부 부장

[기자수첩] 정읍 수성주공 2단지 아파트, 보일러업체 선정 논란

백일성 사회부 부장

백일성 기자 | 입력 : 2020/11/23 [19:14]

지난 13일 정읍시 수성 주공2단지 입주자 대표회의는 단지 내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선정 과정에서 K사가 선정이 됐다고 공고했다.


일반적으로 단지 내 공고사업(물품 구매포함)은 입주민들이 모든 내용을 알수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선호도 조사 등을 토대로 이뤄져야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없이 입주자 대표회의의 동대표 5인의 의견으로 K사가 선정이 됐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선정된 제품인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는 액화석유가스(LPG) 또는 도시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콘덴싱 가스온수보일러 중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지칭한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 시 연간 난방비가 100만원인 가정의 경우 연간 약 10만원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으나, 설치비용은 일반 보일러보다 약 20~30만원이 높은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도내 저녹스 보일러 보급 확대를 위해 각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올해는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 1대당 2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구매 시 지자체에서 보조하는 국가보조금 20만원이(제조사를 막론하고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를 구매시 누구나 보조금을 지급) 지급된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에서는 특정회사를 단독으로 선정해, 마치 특정회사 보일러를 선택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입주민들에게 안내를 한 것으로 알려져 국가보조금 지원의 목적과 취지에 어긋난다고 할 수 있다.

 

정읍시 환경과 관계자는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보조금 지급은 특정 회사가 아닌 인증받은 제품을 구매하면 일괄 지급이 가능하다”며 “소비자가 설치 후 서류를 신청하면 심사후 지급하게 된다”며 특정회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일부 입주민들은 개별난방 전환공사 시 보일러의 선택권은 입주민에게 있다며 보일러 일괄구매 결정에 대한 투명성 결여를 보장받고 싶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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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jddmq 2020/11/27 [08:55] 수정 | 삭제
  • k사는 귀뚜라미보일러입니다 보일러는 사유재산인데 각자가 검토해보고 마음에 드는 것으로 선택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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