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섬진강 방류사태로 농장 전체가 침수돼 큰 재산피해를 입은 가이아농장에게 순창군농업기술센터는 재해펀딩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먼저 손을 내민 것.
‘재해펀딩’은 자연재해 등 피해가 발생해 농작물의 수확이 어려워진 농장에 대해 소비자가 선구매를 하면 농업인이 농작물을 재파종한 뒤 수확시기에 맞춰 농작물이나 가공품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군은 수해가 발생한 가이아농장 김 대표가 농장의 대표 특산품인 미나리즙으로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재해펀딩을 우체국과 함께 전국 최초로 시도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9월 7일부터 10월까지 실시한 펀딩으로 3,000건의 매출이 발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김 대표는 재해펀딩으로 판매한 상품의 배송을 완료하고, 건당 1,000원씩 적립해 총 300만원을 순창군 불우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기부했다.
가이아농장 김기열 대표는 “순창군을 비롯해 우체국, 농협, 신협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가이아농장에 힘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적은 돈이지만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소중한 이웃들과 뜻을 나누고 싶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기탁 소감을 밝혔다.
황숙주 군수는 “농가의 뜻을 받아 관내 불우이웃에 성금이 잘 쓰여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찾아 순창군이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래진 기자 ds4pkn@naver.com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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