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가야 역사, 세계문화유산으로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0/11/18 [19:22]
오는 20일 가야 역사 규명·정립 위한 온라인 생중계 학술대회

전북의 가야 역사, 세계문화유산으로

오는 20일 가야 역사 규명·정립 위한 온라인 생중계 학술대회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0/11/18 [19:22]

도내에서 전북의 가야 역사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학술대회가 열릴 계획이어서 관련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는 오는 20일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전북의 가야 관련 문헌 연구와 유적 발굴 성과를 종합 정리하고, 전북지역 가야의 역사적 위상 정립을 위해 호남고고학회와 함께 ‘문헌과 고고학으로 본 전북가야’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야사 복원은 영호남 화합을 목적으로 한 국정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북의 가야 문화권은 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 동부권 7개 시군 지역 일대에서 발견된 봉수(봉화대)와 고분, 제철유적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전북의 가야 유적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 유네스코의 현지 실사 방문을 거쳐 오는 2022년 최종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지역 가야 고분과 봉화, 제철유적 등에 관한 9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 진행된다. 

 

이날 최완규 원광대 교수는 전북지역 마한·백제와 가야의 역학관계를, 전상학 전주문화연구원 연구원은 무덤을 통해 전북가야의 독자성과 역동성을, 조명일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연구원은 봉화의 축조기법과 구조를, 유영춘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철제 무구를 바탕으로 전북 가야의 대외 교류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재홍 국민대 교수, 이도학 한국전통대 교수는 각각 문헌 속 가야의 소국으로 알려진 기문, 반파국을, 한수영 호남문화재연구원 박사는 전북지역 철기문화의 등장과 전개에 대해 고고학적 측면에서 각각 발표한다. 

 

또한 곽장근 군산대 교수는 제철유적과 그 동향에 관해, 유철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은 가야문화유산 보존과 활용방안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이재운 전주대 교수와 또다른 9인의 토론자들이 전북 가야의 성장과 위상을 논의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학술대회가 앞으로 이뤄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단단히 하고, 전북지역 가야 역사의 실체를 규명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도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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