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휠 고의 훼손… 익산시민도 당했다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0/11/08 [17:13]
SNS에 신동 위치 타이어 전문업체 피해 글 올라와 ‘파장’

타이어 휠 고의 훼손… 익산시민도 당했다

SNS에 신동 위치 타이어 전문업체 피해 글 올라와 ‘파장’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0/11/08 [17:13]

▲ 익산 신동에 위치한 타이어 전문업체가 고의로 타이어 휠을 훼손시켜 교체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소비자를 속였다는 피해 글이 SNS에 올라왔다. 비정상적으로 구부러진 타이어휠.  © 전북금강일보

 

 

▲ 익산 신동에 위치한 타이어 전문업체가 고의로 타이어 휠을 훼손시켜 교체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소비자를 속였다는 피해 글이 SNS에 올라왔다.  피해를 호소하는 SNS 글.  © 전북금강일보


지난 6일 익산 신동에 위치한 타이어 전문업체가 고의로 타이어 휠을 훼손시켜 교체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소비자를 속인 일이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SNS에 올라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내용에 따르면 몇 달전 타이어 펑크 수리 때문에 업체에 방문했다가 타이어 휠 안쪽이 휘었다는 업체 관계자의 말에 휠 4개를 교체하고 휠을 수거해 보관해 오고 있다가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해당 업체 사건을 접한 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제보자는 “해당 업체에 방문 항의했으나 점장이 바뀐지 한 달 밖에 안돼 본인은 내용도 모르고 책임도 없다는 면피성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본보는 해당 업체와의 통화에서 “귀 업체가 휠 훼손사건에 관련된 사실이 있어 확인차 전화 드렸다”고 말하자 해당 업체는 “발령 받은지 한달도 안돼 내용도 모르고 그러한 사항은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대답했다.

 

또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과 너무 흡사하지 않느냐 업체 관계자가 그런 내용을 모른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재차 질문하니 “그런 일에 대해 답변을 드릴 의무도 없고 피해자라고 하는 분들이 경찰서에 이미 신고를 한 것으로 안다”며 전화를 끊었다.

 

동일한 브랜드인 광주 한 업체의 휠 훼손 사건이 지난달 21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 전국 각지에서 유사 피해 주장이 터져 나왔고 전·현직 직원과 점주들조차 타이어와 휠 훼손, 강매 등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면서 해당 업체 조직 전반에 대한 내부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업체가 광주에서 발생한 불공정 행위로 인해 전국적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익산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 수 있는 피해자들의 제보와 함께 수사기관의 전방위적인 수사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익산시민 A씨는 “2년전쯤 남중동에 있는 업체를 방문해 휠발란스를 잡아달라고 했다가 업체 관계자가 휠에 굴절이 있어 교체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다른업체에 가서 검사해보니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며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영상을 보면 무조건 의심부터 해야 하는 세상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그런 일이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며 “비단 해당 업체뿐만 아니고 다른 업체들도 그러는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불순한 의도로 매출성과만 채우려는 업체의 조직구조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상도덕을 흐리는 업체를 찾아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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