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마을 사태, 정부·기업 책임 커”

전북금강일보 | 기사입력 2020/10/07 [21:08]
김수흥 의원(익산갑)

“장점마을 사태, 정부·기업 책임 커”

김수흥 의원(익산갑)

전북금강일보 | 입력 : 2020/10/07 [21:08]

2020년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첫날인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장에서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시갑)은 장점마을 집단 암발병 사태에 정부와 KT&G의 책임이 크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담배찌꺼기를 퇴비로 사용하도록 허용한 정부의 비료공정규격으로 인해 발암물질이 장점마을을 덮치게 됐다”며 “정부가 장점마을 주민들을 생체실험 대상으로 여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연초박을 비료공장에 공급한 KT&G도 책임이 크다며 강력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 의원에 따르면 KT&G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총 2,420톤의 연초박을 비료공장에 판매했으며, 수백억원의 수익을 내는 동안 마을 주민들은 암에 걸려 생명을 잃어갔다.

 

김 의원은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예로 들어 판매자가 아닌 원인물질을 공급한 측에도 책임이 있으며, 1급 발암물질이 발생하는 연초박의 경우 KT&G의 책임이 더욱 크다고 주장했다.

 

김수흥 의원은 “장점마을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진실규명이 완료돼야 하며 나아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동취재부 gkg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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