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영등주공 1단지 아파트 재건축 관련, 시공사 선정 대가 홍보물 배포 ‘논란’

H중공업, 재건축조합 총회 앞두고 조합원에 홍삼 등 제공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0/09/13 [18:12]

익산 영등주공 1단지 아파트 재건축 관련, 시공사 선정 대가 홍보물 배포 ‘논란’

H중공업, 재건축조합 총회 앞두고 조합원에 홍삼 등 제공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0/09/13 [18:12]

A주택조합장 “사실 무근… 변호사와 협의 후 강력 대응” 

 

익산시 영등주공 1단지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관련, 시공사로 선정된 H중공업 측이 A주택 조합원들에게 사전에 홍보물을 제작, 배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A주택조합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익산 동서로 300(영등동) 일대 2만5,70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8층 규모로 아파트 8개동 총 626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조합은 아파트 신축 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비 지출을 요하는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서 중대 결함이 발견되면서 시공사 선정을 무효로 하고 재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A주택조합은 영등동 궁웨딩홀에서 총회를 열고, H중공업과 J건설 중 조합원 전체 투표로 H중공업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H중공업 측이 시공사로 선정되기 약 2주전부터 홍보요원 등을 동원해 조합원에게 각티슈, 홍삼제품 등을 제공하며 조직적으로 사전에 개별홍보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중공업 측에서 고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홍보 요원들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건축조합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을 만나거나 집집마다 방문, 자사 홍보를 위한 팜플렛 설명과 함께 각티슈, 홍삼제품을 배포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방문의 경우 연락처 등 사전정보 없이는 불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A주택조합과 H중공업 측이 사전 공모해 개인정보를 유출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에 경쟁업체인 J건설 측은 사전홍보는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이 같은 공모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8년 2월 강화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을 통해 재건축 총 사업비 중 건축비 등 70% 이상을 차지하는 시공업체 선정 시 무분별한 사전홍보를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 기준 국토부 고시 2018-101호 제14조4항, 34조3항에도 시공사의 홍보관, 쉼터설치, 홍보책자 배부, 세대별 방문, 인터넷홍보 등을 제한하고 사은품 및 금품 등의 제공을 일체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관련 법을 3회 이상 위반, 적발 시에는 해당 입찰은 무효로 본다고 적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주택조합 조합장과의 통화에서 조합측은 “현재 내집지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지금까지는 무대응이 원칙이라 생각하고 지내왔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문제에 대해 익산시 주택과에 관련 소명자료를 모두 제출했으니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사실관계가 아닌 허위 사실을 주장한 내용들로 인해 조합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사업진행을 방해한 것에 대해 변호사와 협의 후 강력 대응을 통해 모든 진실을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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