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논란’두 의원 다툼에 김제시의회 본회의장 ‘아수라장’

김덕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7/01 [20:56]
후반기 의장단 선거 위해 열린 제238회 임시회 본회의 파행… 오는 3일로 선거 연기

‘불륜 논란’두 의원 다툼에 김제시의회 본회의장 ‘아수라장’

후반기 의장단 선거 위해 열린 제238회 임시회 본회의 파행… 오는 3일로 선거 연기

김덕영 기자 | 입력 : 2020/07/01 [20:56]

▲ 1일 김제시의회 제2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불륜 논란’에 휩싸인 두 남녀 동료 의원의 다툼으로 파행되고 있다.  © 전북금강일보



 김제시의회가 1일 후반기 의장직 선거를 위해 제2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지만 ‘불륜 논란’에 휩싸인 두 남녀 동료 의원이 서로 다툼을 벌이면서 결국 파행됐다.


이날 김제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불륜 관계인 남녀 시의원이 입에 담지 못할 욕설 등으로 난타전을 벌여 세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파행의 발단은 회의 시작 직전 맨 마지막으로 회의장에 들어선 A의원이 자신과 불륜 관계를 맺은 B 여성 의원의 자리로 다가가면서 시작됐다.


A의원은 B의원에게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신성한 이 자리에 앉아 있느냐”면서 자신과의 그동안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내용을 따져 물었다.


이에 B의원은 “당신이 내 남편에게 먼저 흉기를 들이대지 않았느냐. 그래서 내 남편이 흉기를 빼앗은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 말을 들은 A의원은 음담패설에나 나올만한 용어를 내뱉으면서 한때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이 과정에서 의회 직원들이 A의원을 말리기도 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김복남 의원은 더 이상 의장단 선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산회를 선포하고 의장단 선거를 오는 3일로 연기했다.


한편 B의원은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제명 결정이 내려졌다.
/김덕영 기자 dy62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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