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밉지만… 자식들 걱정에 노심초사

익산 동산동 실종사건 하씨, 가출 두달 만에 귀가. 시·전문기관 도움받아 입원 중… 수사 방향에 귀추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0/03/31 [20:20]

죄는 밉지만… 자식들 걱정에 노심초사

익산 동산동 실종사건 하씨, 가출 두달 만에 귀가. 시·전문기관 도움받아 입원 중… 수사 방향에 귀추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0/03/31 [20:20]

 

지난 1월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해 가출했던 하모씨의 이야기가 본보 보도 이후 사건의 내막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본보 2월 10일·3월 3일·19일 보도>


이후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전국으로 방송된 이후 지역사회는 공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씨는 가출 이후 줄곧 정읍에서 기거하다 이상히 여긴 지역주민의 신고로 다시 돌아왔다.


이에 두달간의 실종사건은 일단락 되었지만 패륜에 의한 가정폭력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갔다.


향후 피해자인 하씨의 증언에 따라 수사결과가 정해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본보기자는 가정폭력의 피해자 하모씨가 돌아온 이후 근황과 가출 행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씨 여동생과 동행하여 하씨가 입원 중인 병원에 찾아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의료기관의 면회사절로 인터뷰는 하지 못하고 동생과의 전화로 하씨의 근황을 알 수 있었다.


현재 피해자 하씨는 지난달 23일 돌아온 이후 모 전문병원에 입원 중이며 약 3개월정도 입원비와 의료비는 익산시의 긴급지원제도와 전문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아 전액 도움을 받기로 했다.


피해자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정신적인 충격과 알콜력으로 인해 심신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면서 “환자가 안정을 찾기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을 해야 되니 면회나 전화통화는 될 수 있으면 자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하씨의 여동생은 “언니가 그렇게 맞고 견디다 못해 나가서 저렇게 되었어도 전화통화를 하면 답답한 이야기만 한다”며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조카들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등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고 다음주 정도에 언니와 함께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륜을 저버린 자식들을 용서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딸과 아들이 처벌을 받고 마음 다칠까봐 노심초사 걱정을 하고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현재 폭력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위 J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어 지난달 31일 약 2시간동안 경찰서 조사를 받았으며, 고발장 내용에 대한 혐의내용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정폭력이 발생된 원인과 그에 따른 경위가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하여 피해자의 진술이 결정적으로 필요한 상태라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피해자 하씨의 상태를 보고 수사관이 직접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정폭력은 가족 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성적·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모든 행위로 의도적으로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거나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행위로서 다른 형사법규 위반보다 폭력에 대한 범죄 의식이 낮기에 가출, 가정파탄 및 폭력성의 세습 등을 가져오는 근절돼야 할 심각한 범죄이다


가정폭력은 가정 내 문제가 아닌 사회적, 국가적인 문제로 적극적인 대처와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문제 의식을 갖고 가정폭력이 발생하면 명백한 범죄라는 인식의 주입과 확산이 필요하기에 향후 수사 방향이 어느 쪽으로 정해질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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