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안전 나 몰라라하는 대기업 ‘안전불감증’

익산 부송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앞 인도 심하게 훼손돼 통행자 안전 위협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0/02/24 [20:50]

시민안전 나 몰라라하는 대기업 ‘안전불감증’

익산 부송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앞 인도 심하게 훼손돼 통행자 안전 위협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0/02/24 [20:50]

▲도로에 불법야적된 건축자재    ©전북금강일보

▲ 훼손된 인도   ©전북금강일보

 

▲도로에 불법야적된 건축자재  ©전북금강일보

 

▲공사현장 넘어온 타워크레인     ©전북금강일보

 

익산시 부송동 A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낙상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면서 인근 지역 시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하는 대기업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본보 2019년 3월 21일·7월 15일·8월 6일 보도>

 

24일 본보에 A아파트 건설현장 맞은편에 있는 부송동 화물터미널 일부분을 임대해 야적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H 건설사측에서 건축자재 상하차(차에 짐을 싣고 내리는 일)작업을 위해 지게차로 인도를 통행하면서 인도 위 블럭들이 심하게 훼손돼 야간에 이곳을 지나는 통행자들이 자칫 사고 날 위험이 크다는 한통의 제보가 들어왔다.

 

이에 현장을 방문, 확인한 결과 야적장 앞 인도 약 80m 구간이 공사현장 지게차량 등 중장비들로 인해 심하게 침하 돼 있었다.

 

또한 곳곳이 심하게 훼손돼 있어 자칫 현장을 통행하는 시민들의 낙상사고를 유발할 위험요소를 안고 있었다.

 

더구나 야적장에 적재해 놓은 건축자재들의 경관훼손과 안전 예방을 위한 펜스 설치 등 예방조치는 전혀 되지 않아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다.

 

인도 역시 작업 당시 노출된 것으로 보이는 토사들로 인해 매우 지저분한데다 비산먼지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정도였다.

 

현재 A아파트 현장은 3층까지 상가동에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마무리 돼 주거동 9층 골조작업과 함께 타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통행차량의 안전을 위한 신호수 몇 명만 보일 뿐 주변 환경정리 및 안전을 위한 작업인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게다가 이 업체는 작년에도 도로점용 허가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도로를 점유, 건축자재를 야적해 놓은 일로 논란이 돼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으나 여전히 각종 건축자재들이 즐비하게 불법 야적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건축현장 뒤편 도로에는 불법으로 야적한 건축자재들과 작업 후 도로정비를 위한 세륜시설 등 그 어떠한 환경 정비의 흔적 없이 도로관리가 돼 있지 않는 듯 토사가 고스란히 유출돼 있었다.

 

또한 타워크레인이 공사현장 밖에 있는 자재를 공사장 안으로 넣기 위한 작업을 하면서 크레인 런웨이가 공사장 밖 도로 상공에 버젓이 나와 작업하는데도 안전장치 없이 진행하고 있었다.

 

인도에 버젓이 일반차량이 아닌 중장비가 올라와 작업을 하는 것과 관련, 시 관계자는 “작업현장만 체크하다 보니 이 곳 상태가 이렇게 심각한 줄은 몰랐다”며 “인도는 관계법령상 점유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원천적으로 이런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훼손된 인도블럭의 원상복구와 관련해서는 “공사현장 책임자를 만나기로 했다”며 “훼손된 도로상태를 발견한 이상 원상복구를 위해 강력하게 요구해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지 않으면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사현장 주변도로에 불법으로 야적된 적재물 처리와 관련해서는 “공사현장 책임자를 불러 민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매일 매일 관리감독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인근에서 사업을 하는 A씨는 “처음부터 말도 많고 탈이 많았던 곳이라 항상 불안했는데 출·퇴근차 현장을 지나다 보면 시민의 안전은 나몰라라 하는 시공사를 생각하면 답답할 따름”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공사 중에 유출되는 토사가 공사현장 밖 도로에 유출돼 비가 오는 날이면 진흙탕을 방불케 해 돌아가는 일도 많았다”며 “가뜩이나 코로나19 때문에 지역 경기도 어렵고 시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한데 이러한 불편사항을 일일이 지적해야 움직이는 익산시와 무책임한 공사 관계자들을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진다”고 성토했다.

 

민원이 제기된 후 공사현장 책임자는 “이번주에 야적장 안전펜스 설치와 훼손된 인도블럭을 원위치 시키고 현장인근 도로 위 불법 적재물들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모든 아파트 공사가 끝난 뒤 현장 주변 마무리 공사단계에서 기존 익산시와 약속한 현장 인근 도로 이외 오늘 훼손된 인도 부분까지 새로이 공사를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재 공사 중인 A아파트는 현재 공정률 8층 정도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2월 철거과정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한 달 사이 2차례나 안전사고가 발생, 한 달 넘게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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