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친환경농산물 우선구매 대상 확대

전북금강일보 | 기사입력 2020/02/18 [20:35]

[사설] 친환경농산물 우선구매 대상 확대

전북금강일보 | 입력 : 2020/02/18 [20:35]

친환경농산물 우선구매 대상이 확대된다고 한다.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시름에 잠겨 있는 농민들에게 폭염속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먹거리에 대한 안전과 웰빙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하지만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높은 관심도에 비해 소비를 할 수 있는 판매처는 상대적으로 적어 대책 마련이 절실했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농산물 판매 확대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친환경농어업법)이 지난 11일에 개정돼 오는 5월12일부터 전면 시행된다고 한다.

 

기존에는 공공기관 및 농어업 관련 단체에만 친환경농산물 우선구매를 요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대학교, 군부대, 유치원 등 공공급식을 하는 기관 및 단체까지도 가능하게 됐다.

 

이를 통해 친환경농산물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농산물의 주요 소비처는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 기관이다.

 

이번 개정안으로 친환경농업 경쟁력 상승은 물론, 신규 수요처 확대 등 환경과 사람에 이로운 친환경농업의 가치 전파와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업인들의 자긍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15일부터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면적을 12%까지 확대돼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자는 안정적인 소득 보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전북도에서는 친환경농어업법 개정과 연계해 도내 대학교, 군부대 등에 친환경농산물 우선구매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농민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한 농민은 “농산물을 재배하면서 농약 한번 안한 유기농으로 자식처럼 길러왔는데 막상 재배를 해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가격보장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니 한 시름 놓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안전성·필요성을 생산자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홍보 및 교육해 친환경농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