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생물, 녹색산업의 ‘블루칩’

전북금강일보 | 기사입력 2020/02/13 [18:54]

[사설] 미생물, 녹색산업의 ‘블루칩’

전북금강일보 | 입력 : 2020/02/13 [18:54]

미생물이 녹색산업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순창의 발효산업도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순창군은 오는 2023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미생물자원 정보 등 SW 사업을 주요 골자로 한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앞서 군은 지난해 3월 농식품부로부터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산업 최종사업지 승인을 거쳐 설계공모까지 마친 상태라고 한다.

 

설계 공모심의 당시 건축계획, 건축설계, 조경, 구조시공, 환경설비, 디자인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순창군의 발효산업의 특색과 지역적 여건 등이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건립이 완료되면 식물미생물은 물론,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장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축산향생제 대체제 및 반려동물 산업육성 등 산업전반에 적극 활용한다고 한다.

 

이와 함께 미생물 분야의 기반 구축에 쌍두마차가 될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전통발효미생물을 연구·생산, 전통발효식품산업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발효식품산업의 미생물 수입 의존도가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종 발효미생물을 식품관련 기업에 제공, 전통발효식품산업이 대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생물은 녹색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미생물은 고추장은 물론 된장, 맥주, 치즈, 막걸리, 김치 등 다양한 발효식품과 환경을 개선시키는데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미생물을 이용해 각종 음식물 쓰레기 분해에도 쓰이고 있다고 한다.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게 되면 악취 냄새도 나지 않아 거부감도 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야말로 첨단기술을 들이지 않고도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할 수 있는 친환경 방법으로 자연이 훼손되는 일도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농업용 유용미생물은 토양 속 무기 성분 활용을 높여 염류 집적을 방지한다. 거기다 유기물을 분해해 농작물에 필요한 당, 질소 등을 합성함으로써 생육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살균·살충 물질을 생성해 저향성을 높여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생물 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생물은 전통장류를 벗어나 미래 순창의 100년 지계를 이끌어 나갈 녹색시장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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