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첫 민선 전북체육회 회장 ‘기대반 우려반’

온라인편집팀 | 기사입력 2020/01/14 [20:22]

[사 설] 첫 민선 전북체육회 회장 ‘기대반 우려반’

온라인편집팀 | 입력 : 2020/01/14 [20:22]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를 주요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 시행에 따라 올해 첫 민간 전북도체육회장 선거가 실시됐다.


하지만 체육회가 민선체제의 시작을 알리긴 했으나 과연, 체육계가 정치적인 간섭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도 체육회장은 한 해 약 27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과 68개의 경기단체 종목들을 관장하며 시군체육회와의 업무를 조율하는 중요한 자리다.


특히 이번 민간 체육회장 선거는 재정 안정화를 도모하고 정치로부터 독립을 이뤄낼 지에 대한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여 첫 민선 체육회장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이 같은 우려와 기대 속에 지난 1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치뤄진 제36대 도 체육회장 선거에서 정강선 후보가 129표를 얻어 98표를 얻은 김광호 후보를 31표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이날 투표에는 도내 종목단체 관계자와 14개 시군 체육회 회원 336명 중 307명이 참여했다.


신임 정강선 체육회장은 첫 민간 도 체육회장의 당선과 함께 정치와 체육계 분리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기존 국민체육진흥법(법률)에는 체육 단체장 겸임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어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체육 단체장을 겸임했었다.


도 체육회는 현 송하진 도지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는 ‘정치와 체육’을 분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물론 체육회가 민간 체제로 바뀌었다고 해도 바로 정치와 체육계가 분리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체육회장 임기 3년 동안 정치와 체육계가 분리될 수 있는 단초만 마련해도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내일(16일)부터 정강선 신임 도 체육회장이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첫 민간 체육회장으로서 투명성 있고 공정하게 체육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체육계는 물론 전북도민들을 실망시켜서는 안된다.


앞으로 3년 체육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새롭게 태어나는지 전북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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