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 앓는 ‘익산’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0/01/13 [21:27]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 앓는 ‘익산’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0/01/13 [21:27]

 

▲안내판이 무색하게 쌓여있는 쓰레기     © 온라인편집팀

 

▲금마공수부대 정문 입구에 방치된 쓰레기 모습.     © 온라인편집팀

 

▲불법쓰레기 투기지역     ©온라인편집팀

 

국립익산박물관 인근 금마일원 도로 위 각종 쓰레기 수북
불법 투기물 현장 단속 제대로 안돼… 시 이미지 훼손 우려

 

익산시가 올해 초 역점 시책으로 그간 소홀히 했던 환경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환경친화도시’ 구축 계획을 발표했으나 정작 국립익산박물관 인근 금마 도로변 일대에는 ‘불법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어 행정의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장점마을 사태 등 지난 한 해 각종 환경오염문제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가장 민감하게 대처해야 할 환경오염 원인 중 하나인 불법 투기물 현장 파악은 커녕, 장기간 방치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13일 본보 기자가 해당 현장을 방문한 결과, 불법 쓰레기가 최초 발견된 곳은 익산시민들과 외지 등산객들의 통행이 잦은 미륵산 별장한증막 등산로 입구 주차장 주변도로로 이 곳을 오가는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었다.


구체적인 현황 파악을 위해 미륵산 별장한증막 등산로 입구부터 서동공원 인근 익산향교 입구까지 약 5km구간을 이동해 현장을 둘러봤다.


영업을 하고 있는 상가입구를 제외하고는 별장한증막 등산로 입구, 미륵산 순두부 인근, 동천마을 입구 맞은편, 공수부대 정문 맞은편, 익산향교 입구 등 5곳에 불법 쓰레기들이 그대로 방치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재 이 곳은 지난 10일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에만 다녀간 방문객이 1만명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 위에 버젓이 방치돼 있는 불법 쓰레기들로 인해 자칫 명품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익산시 의지와는 정반대로 시의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심지어 불법투기된 내용물을 확인해 본 결과, 불법 건축폐기물과 생활쓰레기는 물론이고 주변 식당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쓰레기들이 혼재돼 있었다.


이에 대해 시 주무부서 관계자는 “수시로 민원이 들어오면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지역주민 계도와 CCTV 설치 등을 통해 예방적 조치를 하고 있지만 외지에서 몰래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관광객들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익산박물관 및 인근 관광지를 찾아오는 관광들이 버리는 불법 쓰레기들로 인한 시의 이미지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시의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조속한 시일안에 불법 쓰레기 문제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는 상투적인 답변만 돌아왔다.


금마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불법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며 “매일매일 차량통행이 많은 곳에 방치돼 있는 불법투기물들을 발견, 민원을 제기하면 가끔씩 수거해 가는 일들이 있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으로 단속용 CCTV 설치나 기타 방법을 통해 시의 적극적인 대책과 시민들의 인식전환도 선행이 돼야 불법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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