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수산기술연구소, 공유재산 관리 '소홀'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0/01/08 [21:12]

도 수산기술연구소, 공유재산 관리 '소홀'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0/01/08 [21:12]

 

▲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 전경.     © 온라인편집팀



관사관리대장 미작성… 물품 현황 인수·인계도 전무
시험연구 장비 훼손 등 활용불능인데도 그대로 방치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가 관사에 비치된 에어컨 등을 관사관리대장에 게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관사 물품 현황 등 자료에 대한 인계·인수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전북도 감사관실이 도 수산기술연구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를 통해 수면 위에 떠올랐다.


관련법에 따르면 관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사관리대장을 비치·정리하고 사용자가 그 직위를 그만 두는 등으로 사용허가가 취소된 때에는 관사의 시설·장비 및 물품현황 등을 다음 사용자에게 인계·인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관사별 고유 관리번호와 사용자, 허가일자, 취소일자 등을 관사관리대장에 정리해야 한다.
또한 소속 직원이 인사발령 등으로 사용을 그만 두는 때에는 다음 사용자에게 물품현황 등을 인계·인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관사용 비품에 대한 취득일시, 가격, 품명, 규격, 수량 등 출납상황을 비품대장에 등재·사용하도록 적시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관은 에어컨 등 관사물품을 관사관리대장에 작성·비치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인사발령 등에 따라 관사 사용자가 변동됐는데도 관사의 시설·장비 및 에어컨 등 물품현황 등에 대한 인계·인수를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채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본소 등 3개소의 관사에 비치돼 있는 가스레인지 등의 물품도 대장에 등재하지 않은 채 사용했다.
시험장비 운영 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75조, 동법 시행령 제75조 및 전라북도 물품 관리 조례 제16조를 보면 사용할 수 없는 물품이 있을 때에는 도지사 결재를 받아 불용결정과 함께 매각 처분해야 하나 규정을 어긴 사실이 적발됐다.


실제로 도 수산기술연구소는 무균대 등 각종 시험연구 장비가 훼손되거나 마모돼 원래의 목적에 사용할 수 없어 활용이 불가능한데도 불용결정 등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유지관리비가 발생하거나 매각 처분시 시험연구 장비의 감가상각비 발생에 따른 도 세입이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 수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관사관리대장과 관사비품대장을 비치하는 등 비품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시험 장비를 재검토해 수리 또는 불용 처리하는 등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관사관실 관계자는 “전라북도 공유재산 관리조례에 따라 관사관리대장 및 비품대장을 작성·비치해 효율적으로 관사비품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시험연구장비 등 활용하지 않거나 활용할 수 없는 물품은 불용처분하는 등 행정재산 및 물품 관리업무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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