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마을 이웃의 아픔 ‘나누고’희망 ‘더하고’

익산 용동면 출신 L씨, 함라면 장점마을 경로당에 총각김치·양말 전달

이증효 기자 | 입력 : 2019/11/03 [19:22]

▲ 익산시 용동면 출신 L씨가 본보기사를 통해 함라면 장점마을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총각김치와 양말을 기탁했다.     © 전북금강일보


지난 1일 본보기자 앞으로 택배가 왔다.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경로당에 손수 담은 총각김치와 양말을 마을 어르신들에게 전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와 함께 택배가 도착했다.

 

익산시 용동면이 고향인 L씨는 경북구미로 지난해 3월 결혼을 한 후 고향을 떠나 살고 있다.

 

결혼하기 전 지역사회에 애정과 관심이 많았던 L씨는 각 시민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지역사랑꾼이기도 했다.

 

그런 L씨가 본보기사를 통해 함라면 장점마을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부모 같은 어르신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다 동네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모여서 함께 식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총각김치와 양말을 함께 보낸 것.

 

본보기자가 마을회관에 도착해 마을 주민에게 사연을 전해주니 “각박한 세상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마음을 보태주는 이가 있다니 감사할 뿐”이라며 “지금은 농사철 막바지라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자주 오진 않지만 귀한 마음 꼭 전해주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익산시 장점마을은 지난 2001년부터 비료공장을 가동한 후 4.5m 깊이의 지하 폐기물 저장탱크와 폐기물을 매립해왔으며 이로 인해 마을 주민들은 가려움증과 악취로 인해 피부병에 시달려왔다.

 

현재 주민 80여 명 중 32명이 암에 걸렸으며 그 중 17명이 사망했고 13명이 암 투병 중이다.

 

또한 익산시민단체와 장점마을 비상대책위원회과 마을 주민들이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을 오가며 원인규명과 피해대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관련기관인 환경부는 그 어느 확고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오는 14일 ‘환경부 장점마을 역학조사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있는 입장이다./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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