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친환경차 규제자유특구 신청서 제출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19/10/13 [17:35]
LNG사업 시장경쟁력 선점… 전북 자동차산업 재도약 발판 마련 기대

도, 친환경차 규제자유특구 신청서 제출

LNG사업 시장경쟁력 선점… 전북 자동차산업 재도약 발판 마련 기대

나연식 기자 | 입력 : 2019/10/13 [17:35]

전북을 포함한 8개 지자체가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전북도가 2차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중소기업벤처부에 지난 11일 규제자유특구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간 전북은 미세먼지를 극복할 방안으로 친환경자동차 산업에 주력했었다.

 

특히 전북은 타타대우상용차 등 중대형 상용차 생산거점 지역으로 95%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특구 지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구지역은 군산시 등에 구축될 예정으로 타타대우상용차 등 19개 기업과 7개 기관이 참여해 규제로 인해 경쟁력 상실 및 기준이 없어 추진할 수 없었던 사업의 실증 기회가 제공된다.

 

앞서 도는 이를 위해 △LNG 상용차 주행 실증 △이동식 LNG 충전사업 실증 △초소형 전기특수목적차 등의 사업을 발굴한 상태다. 이를 통해 LNG사업의 시장경쟁력 선점은 물론, 침체된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LNG 중대형 상용차 시장창출 사업은 LNG 상용차의 주행거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제한하고 있는 내압용기 설치 이격거리(차체 외측면으로부터 최소 10㎝간격을 두고 설치)를 국제기준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증특례를 통해 LNG 상용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거점형 이동식 LNG 충전사업은 LNG 충전소 부족에 따른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내에서는 추진근거가 없지만 유럽, 미국 등에서 활용 중인 이동식 충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실증특례를 적용하는 사업이다.

 

초소형 전기특수자동차 사업은 초소형 전기자동차의 시장형성과 함께 초소형 특수자동차 분야의 선제적 시장확보를 위한 것으로 유럽 등에서는 100여 종의 특장 모델을 갖춘 초소형 전기특수자동차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국내기준에는 없는 특수자동차에 대한 초소형 기준을 적용, 운행을 허용하는 실증특례를 요청하는 사업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매출액 1조 7,750억원, 직·간접 고용창출 1만2,000여 명, 도외기업 25개 이상의 유치 등의 성과창출이 기대되는 등 침체된 전북의 자동차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특구지역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전북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계획’ 주민공청회 및 지역혁신협의회 의견수렴을 통해 특구계획서를 보완,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도가 LNG 상용차의 시장경쟁력 확보는 물론, 특구 지정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 치밀한 전략과 논리보강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도와 특구 지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자체로는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수소연료전지 물류운반차·수소선박 실증, 수소공급 시스템 확충 등 수소기반 밸류체인 구축 실증 △(경남 무인선박) 자율주행 및 원격조종이 가능한 무인선박 운행 실증 △(광주 무인저속 특장차) 자율주행 특장차(노면청소차, 쓰레기 수거차) 주행 실증 △(제주 전기차 충전서비스) 충전기 공유, 충전성능개선 등 전기차 충전서비스 실증 △(전남 에너지 신산업) 중전압 직류송전 실증으로 송전탑 설치기준 및 송전방식 기준마련 △(대전 바이오메디컬) 인체유래물 은행 공동 운영,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등을 통한 체외진단제품 조기시장 진출 실증 △(충북 바이오의약) 자가유래세포 항암치료제 임시허가, 식물체기반 의약품 임상시험 실증 등 7개 지자체가 특구 지정에 뛰어든 상태다.

 

이와 관련 유희숙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계획이 원활히 다음 달에 최종 지정받을 수 있도록 중기부와 관계부처 협의에 지속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구지정은 다음 달 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여부가 결정된다./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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