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순창군, 스포츠마케팅 효과 톡톡… 지역경제 ‘활력’

김래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9/25 [18:23]

[기획] 순창군, 스포츠마케팅 효과 톡톡… 지역경제 ‘활력’

김래진 기자 | 입력 : 2019/09/25 [18:23]

▲     © 전북금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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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개 스포츠대회 유치 확정
정구·테니스 관련 대회 넘어 야구 종목까지 확대
내달 3일 순창 강천산배 전국 야구대회 개최

 

인구 3만인 순창군이 다양한 전국대회를 유치하며 스포츠마케팅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11개 종목에 45개 대회를 유치하고 179개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선수단과 관계자 등 10만여 명이 방문했다.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145억여원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어김없이 스포츠 대회 유치에 광폭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점차 전국 자치단체가 스포츠 대회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움직이는 만큼 대회 유치가 날이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군이 체육회와 각종 스포츠 연맹 등을 수시로 오가면 고군분투한 결과 올해도 40개 대회 유치를 확정지었다.

또한 최근까지도 54개팀 1,300여명이 전지훈련을 위해 순창을 다녀갔다. 이처럼 스포츠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순창군의 활약상을 살펴보자./편집자 주

 

정구·테니스 등 관련 대회만 22개 대회 유치
 
정구나 테니스 관련 대회만 올해 22개 대회유치를 확정지었다.

 

이처럼 많은 대회를 유치한 배경에는 순창정구의 깊은 역사도 한 몫 하지만 순창군이 갖추고 있는 시설 인프라가 뛰어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순창군 공설운동장에만 총 22개 코트가 있으며, 그 중 우천시에도 이용할 수 있는 실내 클레이코트장이 8면이나 된다.

 

여기에 순창 제일고에도 8면의 코트가 있어, 시설 인프라면서 뒤지지 않다 보니 관련 대회를 유치하는 데 있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 있었던 국제대회 유치로 전 세계에서 순창을 찾으며, 높은 홍보효과도 누렸다.
여기에 대규모 선수단이 참여해 지역내 숙박업부터 요식업 등 관련 업종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며 지역상권이 함박 웃음을 짓기도 했다.
 
올해 40개 스포츠대회 유치 확정

 

순창군이 올해 40개 스포츠대회 유치를 확정지었다. 올 1월 순창 전국주니어 스토브 테니스 대회를 시작으로 1월에만 전국대회 규모로 3개 대회가 치러졌다.

 

특히 2월에 열린 제4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로 선수단과 임원, 학부모 등 3,000여 명이 가까이 순창을 찾아 한때 숙박시설이 동날 정도로 지역상권이 호황을 노렸다.

 

어린 선수들로 인해 학부모들까지 대거 순창을 방문해 스포츠마케팅의 효과를 확실히 각인시켜줬다. 그전 같으면 방학기간이라 읍내가 한산한 모습을 띌 낮 시간에도 야구잠바를 입은 어린학생들로 지역이 활기를 되찾으며,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스포츠마케팅에 지역사회 소상공인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정구와 테니스 일색이었던 스포츠대회 유치종목도 구기종목인 야구 종목까지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용도 보조경기장 등 기반시설 신규구축

 

순창군 팔덕면 구룡리 49번지 일원에 야구장 1개소 및 축구·야구 겸용구장 1개소 경기장 공사가 올 10월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야구장은 면적 9,700㎡에 35mm 인조잔디가 설치되며 축구·야구 겸용구장은 면적 1만3,000㎡에 두께 55mm 인조잔디가 설치될 계획이다.

 

최근 순창군이 스포츠 전지훈련지와 각종 대회 유치 장소로 전국적 인기를 끌면서 정구, 테니스 등 실내경기 뿐만 아니라 야구, 축구 등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종목의 유치 확대를 위해 신규구장 조성을 적극 추진했다.

 

실제 2016년부터 순창군이 강천산배 유소년 야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국에서 사람이 몰리며 유소년 야구의 중심지로 새롭게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유소년야구대회가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경기규모가 커지면서 경기장 부족으로 인근 시군 경기장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번 경기장 조성으로 2020년 대회유치에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군은 이외에도 이번 보조구장 건설이 강천산과 고추장민속마을을 잇는 관광벨트의 중간 지점으로 공공승마장과 함께 관광레저스포츠타운으로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야구, 축구 등 각종 동호인 리그와 생활체육인들도 양질의 경기장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지역민 여가 선용에도 큰 도움이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3일 순창 강천산배 전국 야구대회 개최

 

10월 3일 전국대회 규모로 올해로 제3회째를 맞는 ‘순창 강천산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린다. 이어 같은 달 19일에는 제1회 호남, 충청권 유소년야구대회가 이어진다.

 

‘순창 강천산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는 전국에서 115개팀 2,000여 명 가까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지난 2월에 열린 순창군수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만큼 지역에 활기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신설한 호남, 충청권 야구대회는 내년부터는 전국대회 규모로 대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소년 경기종목들은 성인 대회와는 다르게 학부모들이 함께하다보니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더욱 크다.

 

스포츠마케팅이 지역 알리는 홍보효과 만큼 주안점을 두는 것이 지역경제 기여도다. 숙박과 음식 등 지역에서 소비를 일으켜줄 사람이 많다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INTERVIEW
스포츠마케팅 일등 공신
윤상호 계장


순창의 스포츠마케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을 뽑는다면 단연 스포츠대회를 유치시킨 일꾼들이다.

 

특히 담당자부터 최근 계장으로 승진할때까지 스포츠마케팅 분야에 헌신하고 있는 윤상호(사진) 계장이 그 주인공이다.

 

윤 계장의 노력은 이미 정구를 비롯해 야구 등 스포츠분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발로 뛰면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고 있는 윤상호 계장을 만나본다.

 

 

마케팅 성과가 큰데요 비결이 있다면?

 

비결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제일에 열정을 갖고 뛰다 보니까 남들보다 한발 앞서 만나고 한번이라도 더 만나게 되더라고요.

 

아마 이런 열정들이 대회 관계자들을 설득시키는데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정해진 매뉴얼보다는 열정을 갖고 사람들을 만나고 설득 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어느 정도 저만의 노하우도 생겼구요. 앞으로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 사명으로 알고 노력하겠습니다./김래진 기자 ds4pk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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