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태권브이’ 동상 추진 논란

전북금강일보 | 입력 : 2019/09/10 [18:02]

태권도 고장인 무주군이 산 정상에 만화 캐릭터 ‘태권브이’ 동상 건립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무주군에 따르면 관광 활성화를 위해 향로산 정상(해발 420m)에 로봇 태권브이 조형물, 관광전망대, 경관시설 등이 포함된 ‘태권브이 랜드’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태권도원이 2014년 개원하고 세계태권도엑스포 같은 대형 행사가 열리는 상황에서 태권도 고장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으로 연계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를 검토했다.

 

군은 3년 전 사업 추진에 착수했으며 국비 25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태권브이 랜드 내에 33m 높이로 만화 캐릭터 ‘로봇 태권브이’ 조형물도 72억원을 들여 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환경·시민단체들은 태권브이 조형물이 자연풍광을 훼손할뿐더러 관광 효과도 크지 않을 거라면서 반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무주군민은 “대형 조형물이 향로산 경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이고 흉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주군 관계자는 “태권브이가 태권도 고장의 이미지에 맞고 국내 토종의 캐릭터라는 의견과 절차에 따라 건립을 결정했다”며 “관광 랜드마크 건립 취지는 묻힌 채 여러 논란이 제기돼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역 의견을 더 수렴하고 행정절차와 국비 반납 등을 고려해 태권브이 조형물 건립 여부를 재판단하겠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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