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건설현장 민원 대처 ‘미온적’

이증효 기자 | 입력 : 2019/08/20 [19:32]

▲ 익산시가 대형건설사 신축 공사현장을 통행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늑장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인도를 불법 점유한 공사차량으로 인해 도로로 내몰려 걷는 시민들. © 전북금강일보

 

▲ 불법유턴하는 공사챠량.    © 전북금강일보

 

▲ 불법 컨테이너 사무실     ©전북금강일보

 

 

▲익산시청 전경.  © 전북금강일보



영등동 생활주택 신축공사현장 인도 무단 점유·불법유턴 성행
보행자 통행권 박탈 등 시민안전 위협에 민원… 늑장대응 도마


익산시가 대형건설사 신축 공사현장에서 과도한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공사현장을 통행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늑장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익산시 영등동 백제주유소 인근에서는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콘크리트 타설공사 등으로 인해 도로와 인도를 무단으로 불법 점유하고 있어 보행자들의 통행에 크나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게다가 타설공사로 인해 발생되는 펌프카와 레미콘 차량의 소음이 야간에도 발생되고 있어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20일 본보 기자가 해당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보행자들의 통행도로 확보하지 않은 채 펌프카 등 공사차량들이 인도를 모두 불법 점유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공사현장을 통행하는 보행자들이 편도 2차선 도로로 내몰리는 등 자칫 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성을 안고 있었다.


게다가 오는 12월 말까지 공사현장으로부터 약 2m 정도 임시비계 사용허가를 취득했지만 사용 허가범위를 벗어나 인도의 3분의 2정도 되는 공간을 무단으로 점유한 채 컨테이너를 설치, 사무실용도로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현장을 방문한 시 도로과 직원에게 “컨테이너가 인도에 이렇게 설치돼 있어도 되는 것이냐”고 묻자 “사용허가 범위를 벗어난 것은 명백히 불법인 만큼 컨테이너를 철수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콘크리트 타설공사로 인해 인도를 모두 점유하면 보행자들은 어디로 다니느냐는 추가 질문에 “공사장소가 협소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사현장에서 도로를 점유,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도로점용 허가기준 및 절차에 의해 지방자치단체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할 필수사항이다.

 

하지만 건축 인·허가를 내준 시는 인·허가 과정에서 있어 공사현장에서 불법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 및 관리감독을 할 명백한 책임과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수차례 제기돼야 현장을 방문하는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공사현장에는 보행자 통행로를 확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공사는 신호수를 단 2명만 배치해 공사를 위해 투입되는 레미콘 차량 통제에 급급한 나머지 대형레미콘 차량들의 불법유턴에는 조치도 취하지 않아 보행자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었다.

 

공사장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콘크리트 타설로 인해 불법으로 인도를 점유해 통행하는 차량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것도 문제지만 공사차량들이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유턴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해 대형공사차량으로 인해 자칫 교통사고가 날까 불안할 정도”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시 관계 공무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렇게 공사현장에서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 공무원은 현장에 나와 보지도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현재 해당 공사현장은 영등동 소재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공사현장으로 지하 2층, 지상 15층, 총 271세대 규모로 오는 2020년 12월 완공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출·퇴근시간에 발생되는 교통혼잡과 보행자 통행로도 없는 공사현장은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나 시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대형건설사의 불법행위에 대해 묵인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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