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정애마을 악취 분석 의뢰 결과 주목

나연식 기자 | 입력 : 2019/08/13 [20:49]

▲ 정읍 정애마을 입구에 걸려있는 현수막.     © 전북금강일보



부안군, A산업공장 시료 채취…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정읍시, 마을 경계로 부안군에 공장 위치해 행정조치 한계
전북도, TF팀 구성해 정애마을 주민 악취피해 사례 수집 중

 

 

 

정읍시와 부안군 경계에 위치한 정읍 정애마을 주민들이 불과 100여 m 떨어진 A산업공장에서 발생한 악취 등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이 지난 2일 해당 공장의 시료를 채취,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이곳은 도로 하나를 경계로 두고 행정구역이 정읍시와 부안군으로 구분돼 있으며 해당 공장은 부안군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정읍 정애마을 인근에도 10여 개의 축사단지들이 밀집돼 있어 악취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본보 기자가 정애마을 일대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도로 100m를 경계로 오른편의 A공장은 부안군에, 왼편 정애마을은 정읍시에 속해 있었다.


현재 정읍 정애마을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 축사단지가 밀집해 있긴 하지만 지난 2016년 공장이 조성된 당시부터 악취가 더 심하게 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대되자 부안군은 악취 등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악취 관련 개선 권고조치를 취한 상태이나 뚜렷한 원인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군은 공장 시료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분석 결과는 이달 중순께쯤이나 나올 전망이다.


이에 대해 공장 관계자는 “공장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해 인근인 정읍 정애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해와 악취확인 및 시료 등을 채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울러 A도의원이 악취원인에 대해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 등에 보도함에 따라 현재 해당 의원을 고발한 상태”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A의원은 지난달 16일 제365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정읍 정애마을 주민들이 하수슬러지와 분뇨악취, 그리고 폐기물 처리 시 사용하는 화학약품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제2의 장점마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읍 정애마을은 지난 1964년에 설립된 한센인 정착촌으로 현재 58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평화로운 농촌 마을”이라며 “지난 2016년 정읍 정애마을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폐기물 재활용업체인 A공장이 들어오면서 업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A공장은 부안군에 위치한 업체인데 부안군과 정읍시 경계지역인 정애마을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그 피해를 정읍 정애마을 주민들이 전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공장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해 정애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고 있으나 공장이 정읍시가 아닌 부안군에 위치하고 있어 단속 등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읍시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은 악취채집기를 부안군과 정애마을 일대에 각각 설치해 두개 시군에서 발생한 악취를 비교하는 방법 외에는 현재로선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부안군 관계자는 “공장 시료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함에 따라 연구원 분석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장을 신고대상으로 지정할지에 대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정읍 정애마을 주민들이 부안군에 위치한 공장으로부터 발생한 악취 등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TF팀을 구성,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연식·백일성·심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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