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모 아파트 입주예정자 협의회 공식카페 등 피해 글 올라와 환불 요청에 전화 차단… “저렴한 가격만 보고 업체 선택하면 위험” 계약금 받고 청소는 대충… 이사철 입주 청소 사기 주의보익산시 모 아파트 입주예정자 협의회 공식카페 등 피해 글 올라와
|
![]() ▲ 익산스토리 카페에 올라온 글. © 전북금강일보 |
![]() ▲ 익산자이그랜드파크 입주예정자 카페에 올라온 글. © 전북금강일보 |
봄을 맞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입주청소업체와 관련해 사기를 당했다는 사연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익산시 관내 입주를 앞둔 모 아파트 입주예정자 협의회 공식카페와 네이버 카페에 이달 들어 입주청소 용역업체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하소연이 담긴 글이 올라와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익산자이그랜드파크 입주예정자 카페에 ‘저 입주청소 사기 당했어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는 ‘계약금 10만원을 입금하고 입주청소 당일 장비를 가지고 온다던 청소업체 담당자가 비용을 전액 완불해야 청소가 들어간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비용을 완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처음 계약과는 달리 현장에 달랑 젊은 남녀 2명만 청소기와 걸레만 들고 왔고, 이에 항의하니 기분이 나쁘다는 핑계로 그냥 돌아가버렸다.
피해자가 환불을 요청하자 그 이후 전화와 문자까지 받지 않아 피해자는 56만원을 고스란히 손해를 봤다.
지난 17일 네이버 카페에도 ‘입주 청소 사기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으로 피해사례가 담긴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는 ‘입주청소 업체에 계약금 10만원을 지불하고 청소 당일 분진이 많다는 이유로 27만원의 추가 요금을 요구해 15만원에 합의 후 지불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소가 끝났다는 연락에 현장에 가보니 청소 상태가 엉망이었고, 이에 클레임을 거니 그 이후 피해자의 전화를 차단했다.
해당 피해자의 경우도 청소업체에서 2명의 젊은 사람들이 왔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검색해보니 저런 식으로 전국적으로 사기치고 다니더라구요’, ‘친구도 같은 수법으로 당했습니다. 한두 군데가 아니고 여러 명이 당한 듯합니다’, ‘와~ 저도 여기 이 번호 업체에 당했습니다’라는 등 추가 피해와 관련된 글들이 올렸다.
이와 같이 익산시 관내 신축아파트 입주와 이사철을 맞물려 입주청소업체와 관련된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중견 청소업체 관계자는 “입주 청소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몇 가지 중요한 점을 꼭 확인해야 한다”며 “업체를 선택할 때 무조건 저렴한 가격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며, 청소 범위와 비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면 추가 요금을 요구하거나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업체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해결을 미루면 경찰이나 소비자보호기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