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시연 전주성심여고 2학년
100년전만 하더라도 플라스틱은 코끼리 상아를 대신할 수 있는 친환경의 대명사로 불리면서 산업의 혁신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오늘날까지도 플라스틱 산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플라스틱은 분해되기까지 500년이 걸린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땅에 묻거나 태워도 온실가스가 발생하면서 환경오염의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언젠부터인가 ‘플라스틱 재활용’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분리배출이라는 그럴듯한 단어로 플라스틱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을 살펴보면, 음료수병에서 비닐 라벨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로 버려지거나, 기름기 있는 일회용 용기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재활용 업체에 따르면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분리배출되지 않은 플라스틱을 재분리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27%에 불과하며, 그 중 생활용품 재활용률은 16.4%에 지나지 않는다.
플라스틱 배출량는 2020년 기준 1인당 연간 208kg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많고, 회원국 평균의 4배로 나타났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플라스틱 자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기후 위기를 헤쳐 나가고, 지속 가능한 환경 생태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 문제는 단순히 생활의 불편함에 그치지 않으며,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개인의 작은 실천부터,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정책 변화까지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이제는 모두가 환경 보호를 위한 변화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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