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대 범죄 절도 20건·폭력 23건 발생… 지난해比 46.3% 감소
올해 설 연휴 기간 4대 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가 지난해 설 연휴보다 46.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11일 도내에서 43건의 4대 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1월 21~23일·80건)보다 46.3% 줄어든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살인과 강도는 한 건도 없었으며 절도 20건, 폭력 23건으로 집계됐다.
일례로 연휴 내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둔기로 파손해 현금 절도를 시도하거나 교회,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치는 등 7건의 범죄를 저지른 30대가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미수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께 군산 시내 한 편의점 앞에 있던 ATM기를 둔기로 부수고 현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오토바이 헬멧을 써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금을 들고 도주하려던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그는 “돈을 훔치려 한 게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11일 교회, 금은방 등에서 6차례 금품을 훔쳐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돈 문제로 흉기를 들고 다툰 형제가 경찰 조사를 받은 일도 있었다.
완산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B씨와 그의 동생을 조사한 뒤 석방했다.
이들은 설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께 전주시 한 아파트에서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들고 다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이들을 모두 석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휴 하루 전인 지난 8일부터 나흘간 도내에서 4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62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지난 11일에는 군산지역에서 음주 운전자 3명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대체로 치안이 평온하게 유지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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