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 아닌 의무

온라인편집팀 | 기사입력 2024/02/07 [19:12]
한동규 임실소방서 서장

[기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 아닌 의무

한동규 임실소방서 서장

온라인편집팀 | 입력 : 2024/02/07 [19:12]

전북지역 주택화재 사망자가 2021년 10명이 발생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에만 전북지역에서 주택화재로 6명이 사망하는 등 주택화재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년(2012~2021년) 간 주택에서의 화재는 전체 화재의 18% 정도인 데 비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47%를 차지하고 있어 화재 발생 건수에 비해 화재 사망자가 2.5배 이상 높다.

 

특히 지난 11월 임실군 신평면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주택형 농막 1개동이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주택화재로부터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법 중 하나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말하며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연립?다세대주택 등 가정에 설치해야 하는 기초소방시설이다. 

 

설치 방법은 소화기는 세대 별, 층별 1개 이상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침실이나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천장에 부착하면 된다. 

 

화재 초기에 주택용 화재경보기에 의해 화재를 인지하고, 소화기로 즉시 진압을 할 수만 있다면 소방차 몇 대와 맞먹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로 화재라는 불행한 재난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소화기와 감지기를 합쳐서 채 3만 원이 안되는 돈으로 10년 동안 화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주택용 소방시설에 드는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한편 소방서에서는 주택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촌지역 고령층 긴급 화재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다. 

 

마을회관으로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 마을별 ‘화재안전담당제’ 운영, 취약계층에 대해 무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보급하는 등 주택화재 예방에 힘쓰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우리 가족을 지키는 필수사항임을 인식하고 가정마다 구비해 자율적인 안전 관리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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