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은 벌써 보궐선거 준비?

온라인편집팀 | 기사입력 2019/02/24 [19:37]

진안은 벌써 보궐선거 준비?

온라인편집팀 | 입력 : 2019/02/24 [19:37]

이항로 군수, 항고 절차… 보궐선거 1년2여개월 남아
일부 후보 인사들 보궐선거 행보에 군민들 자중 요구

 

▲ 진안군청 전경     © 전북금강일보

이항로 진안군수가 명절에 ‘홍삼선물’세트를 살포한 혐의로 법원에서 1년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군 관내에서는 벌써부터 일부 후보들이 보궐선거 행보를 보이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200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자리를 비는 경우와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자체장이 빠져 정원에 차지 않고 부족한 경우 실시하는 선거다.
지자체장이 비는 경우 지자체장 직무 대행자가 당해 지방의장과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군수가 항고 등의 절차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보궐선거는 내년 4월에 치루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정치권은 몇몇 인사들을 차기 군수 후보군에 올려 여론을 조성하는가 하면, 일부 후보 인사들은 보궐선거를 대비한 행보를 보여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도 이 군수가 지난 15일에 구속된 지 이틀만에 민주당 진안 연락소 실행위원회를 소집, 보궐선거를 언급했다.
연락소 실행위원은 도의원과 군의원 등 선출직 의원들이다. 
안 의원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선출직 민주당 의원들이 군정의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선출직 의원들의 자중을 바란다”며 “선출직 의원들은 임기를 3/4 이상 채우지 않으면 민주당 ‘보궐선거’ 경선에서 페널티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안 의원의 의도와는 달리 지역정가를 뜨겁게 달구며 다양한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안 의원이 보궐선거 공천에서 도의원들을 배제하려 한다’ 또는 ‘안 의원이 특정 인물을 고려하고 있다’ 등의 설이 돌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 군수 혐의는 항고심에서 충분히 법적 다툼이 있고 현재는 군정 안정이 우선이기 때문에 섣부른 행동들을 하지 말라는 의도에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낸 것일 뿐”이라며 “어떠한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정치인들의 보궐선거 행보에 곱지 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항고심 등 법적다툼이 아직 남아 있어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쉽사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일부 후보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보궐선거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행보는 진안군의 발전보다는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또 다른 이모씨는 “배를 운행하는 선장을 잃고 암초에 좌초될 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자기 혼자만 살겠다고 구명보트를 타고 달아다는 행보와도 같다”면서 “지금은 진안군에 휘몰아친 태풍을 극복하고 안정을 되찾는데 모두가 합심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진안군은 이항로 진안군수가 지난 15일 법정구속됨에 따라 최성용 진안부군수 대행체제로 전환됐다.
/기동취재부 gkg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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